KT&G·호반건설·KT·GS리테일, 설 명절 맞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KT&G·호반건설·KT·GS리테일, 설 명절 맞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2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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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협력사 41곳에 664억원 조기 지급…중소협력사와 상생경영 실천 나서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설 명절 전 400여개 협력사에 공사대금 조기 현금 지급
KT, 파트너사 대금 1천100억원 선지급…GS리테일, 가맹점·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KT&G,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KT, GS리테일 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게 각종 대금들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각 사)
KT&G,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KT, GS리테일 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게 각종 대금들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각 사)

올 설날에도 대기업들이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을 실천하는 취지로 상당한 금액의 납품대금 등을 중소협력사들과 가맹점들에게 조기 지급하기로 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G,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KT, GS리테일 등 4개 기업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의 부담을 줄이고, 상생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결제대금 조기 현금 지급을 실시한다.

우선 KT&G는 원‧부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협력사 중 41곳에 결제대금 총 664억원을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한 달 이상 앞당겨 지급한다.

KT&G는 매년 설‧추석 명절에 앞서 자금수요가 몰리는 중소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제대금을 조기 집행해오고 있다. 지난 추석에도 917억 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선지급해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KT&G는 지난해 11월 원재료 가격 상승 시 그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중소협력사의 부담을 줄여주는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에 동참하면서 상생 거래문화 정착 및 공정한 시장경제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KT&G는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매월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이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조기 유동성 지원으로 상생협력에 나섰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설 명절을 앞두고 400여 협력사들에게 공사대금 1천500억을 명절 전에 조기 현금 지급한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해마다 명절 전에 협력사에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호반건설 등은 연초부터 건설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발빠르게 나섰다.

호반그룹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지난 2일 시무식에 협력사를 초청해 '우수협력 업체 시상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건축, 토목, 안전 총 3개 부문에서 42개사의 협력사에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또한, 호반그룹은 지난 6년간 총 856억원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하는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노력하고 있다.

KT는 KT알파, KT커머스, KT스튜디오지니, KT DS, 브이피, KT엔지니어링, 이니텍, KT is 등 8개 그룹사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총 1천193억원 규모로 파트너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중소 파트너사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KT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 대상으로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해왔다. 지난해 설에도 KT와 KT 그룹사는 995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KT는 파트너의 경영 안정을 위하여 시중 금리 대비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1천억원 규모의 KT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너와의 상생 협력에 나서고 있다.

GS25 OFC(영업직원)가 가맹 경영주에게 명절 정산금 조기지급 등 지원 제도를 안내하고있다. (사진=GS리테일)
GS25 OFC(영업직원)가 가맹 경영주에게 명절 정산금 조기지급 등 지원 제도를 안내하고있다. (사진=GS리테일)

한편,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설날을 맞아 GS25 가맹 경영주와 협력사에 총 1천800억원 규모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GS리테일은 GS25 가맹 경영주의 정산금과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의 물품 대금을 이달 31일부터 순차 조기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는 기존 지급일 대비 최대 12일 앞당긴 일정이다.

이를 통해, GS25 가맹 경영주는 명절에 필요한 긴급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물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는 보다 원활한 자금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GS리테일은 내다보고 있다.

GS리테일은 이번 명절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다양한 동반성장·상생 지원 제도를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조기지급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가맹 경영주 및 협력사 지원을 위한 조기 지급 재원을 빠르게 마련하게 됐다"며 "가맹점, 협력사와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는 지원 제도 전개에 지속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SCM전략실장 조훈 전무는 "설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조기 대금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며 함께 동행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 중견 건설사의 워크아웃 등 연초부터 건설업계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어서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호반은 협력사들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결제대금 지급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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