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시무식서 영구 임대주택 공급 방안과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시무식서 영구 임대주택 공급 방안과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2.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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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로 저출산 극복해야
하자보수 당일처리 및 거주목적의 영구 임대주택 공급 방안 제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부영그룹은 5일(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알리는 ‘202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들이 애써주셔서 부영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을 기업내에서도 반영하고, 무주택 서민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자 영구 임대주택 공급 방안을 제시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기업의 임무는 국가의 법을 준수하고 사회적 통념과 상식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존재해야 그 가치가 있는 만큼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와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출산의 배경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 양립에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하는 만큼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자녀 70명에게 직접적인 경제지원이 이뤄지도록 출산장려금 1억 원씩 총 70억 원을 지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 가정에는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임차인의 조세부담이 없고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을 제공하여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임대주택의 하자와 분양전환 등 관련된 제도의 합리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연구수행하면서 얻은 결론은 임대와 분양의 성격을 혼재시키는 분양대기 임대주택 제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자 갈등은 분양전환을 앞두고 주택의 가치를 높이고자 기획적으로 제기되어 임대인과 임차인간 분쟁의 대상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며 "무주택자의 주거불안 문제와 하자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의 주택시장은 민간도 참여하여 30%의 거주만을 위한 영구 임대주택과 70%의 소유주택으로 개편되어 하자는 소유자의 유지보수로 대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영그룹이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산장려금 1억 원을 지급하게 된 데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미래세대를 위한 통 큰 결정이자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평가다.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1억 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사례는 기업으로는 최초인 만큼 업계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은 물론 파급력이 큰 마중물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영그룹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내 복지는 2021년 이후로 출산한 직원들에 자녀 1인당 1억 원 지급,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이다.

이 회장은 저출산 해법을 위한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 방안도 제시했다. 크게는 3가지로 먼저, 기부한도와 조건은 2021년 1월 1일 이후로 주민센터에서 확인된 출생아에게 1인당 1억 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게 한다.

다음으로, 수령자는 출생 당사자와 부모 또는 대리인으로 하고, 수령한 금액은 면세대상으로 다른 수입금액과 합산 과세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기부자는 개인과 법인으로 하며, 개인 기부금액은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대상으로, 법인 기부금액은 법인 소득공제를 대상으로 한다가 희망사항이다.

한편, 부영그룹은 지난해 6월 하자보수 ‘당일처리’라는 하자보수시스템 개편안을 선보이고, 올해 1월 31일자로, 그동안 접수된 하자에 대해 100%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혓다. 부영그룹의 하자보수 당일 처리 원칙은 주택업계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집은 '사는(買) 것'이 아니라 '사는(住) 곳'이라는 주거 철학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앞으로의 기업운영 방향도 밝혔다.

이 회장은 "하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당일처리(ONE DAY)' 보수체계를 구축하고 하자 발생 전의 '사전 대응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는 등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저의 바램대로 주택시장 체제 개편으로 하자로 인한 분쟁과 시장의 구조적 마찰은 해결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영구적인 거주목적의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경우 주택관리가 매우 중요해지기 때문에 세계시장의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향후 임대주택 전문관리기업으로서 살만한 집의 대명사가 되는 회사로 정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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