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가진 사람이 공정히 해서 약자 숨쉴 수 있게 해야"
이대통령,"가진 사람이 공정히 해서 약자 숨쉴 수 있게 해야"
  • 최철수 기자
  • 승인 2010.08.13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정부가 시장경제를 무시하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 등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하지만 큰 기업과 소상공인 관계, 큰 기업과 납품업자와의 관계는 시장경제가 적용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 등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장경제는 갑과 을, 공급자와 수요자가 균형된 힘을 갖고 있을 때 시장경제가 되는 것이지, 갑이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다가 '너 하기 싫으면 관두라. 할 사람은 많다'는 식으로는 올바른 시장경제가 정립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 등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최근 친서민 정책 기조가 '포퓰리즘'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언급, "포퓰리즘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잠시 좋을 수는 있어도 결국 나라를 어렵게 한다. 시장경제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에도 절대적으로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 등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도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공정 거래'라는 제도적 뒷받침이 전부이다. 소상공인들도 전체 국민 수준이 올라가는 것에 따라 그에 맞춰서 변화가 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 등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가진 사람이나 힘을 가진 사람들이 공정하게 하면서 약자가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과 같은 친서민 정책을 언급, "이렇게 여러가지 투자에 들어가는 돈이 눈먼 돈이 아니니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을 운영하는 대기업 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특색있는 상품이나 지원 방안 관련 아이디어를 내자 반색하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과거 재래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던 시절 가판대를 고객의 눈높이에 맞췄더니 이익이 증가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컨설팅을 하라는 것은 ceo(최고경영자)가 와서 투자 실적 등의 어려운 얘기를 하라는 게 아니라 눈높이에 맞춰 배려해달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은 수요자 대표 등으로부터 "어떤 재래시장은 일부 상인회와 일수 대금업자들이 유착돼 미소금융 공급자와 소비자가 원활히 연결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여부와 토착 비리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측은 또 미소금융의 성과를 대출 실적보다는 창업 성공 실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