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기업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은 그룹 내 주요 소비자 브랜드 중 하나인 호텔스닷컴의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2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여행객 위한 현지화 및 혁신 여정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익스피디아 그룹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컨(Peter Kern)과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 존 지젤만(Jon Gieselman)이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여행 회복세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내한했다.
이들은 기자간담회에서 익스피디아 그룹의 기술을 단일 플랫폼으로 마이그레이션한 현황, 생성형 AI 전략 진화 과정 등 비즈니스 혁신 여정을 공유했다. 또한, 한국과 한국 여행객의 여행 수요를 형성하는 트렌드를 소개하며, 올 봄 여행 시즌 호텔스닷컴에서 새롭게 이용 가능한 소비자를 위한 기능들을 공개했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지난 몇 년 동안 여행 공급량을 확대하여 전 세계 모든 브랜드에 걸쳐 1억 6천800만명의 로열티 멤버들을 연결하고, 300만개 이상의 호텔 및 공유 숙박 업소, 500여개의 항공사를 비롯한 다양한 교통 수단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 10년 간 익스피디아 그룹은 그룹 내 여행 브랜드를 지원하는 기술을 B2B 파트너사로 확장해 다양한 산업 분야와 규모의 6만개 이상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복잡한 여행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솔루션은 광범위한 여행 수요를 창출해 파트너사들이 전 세계 여행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와 고객 기반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익스피디아 그룹은 강조했다.
취임 후 첫 방한한 피터 컨 CEO는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에서 여행 산업의 빠른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술적 관점에서 한국은 여행 및 관광 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관광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익스피디아 그룹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 대한 강력한 예약률과 높은 여행 수요를 확인했다. 서울은 도쿄, 시드니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상위 3대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나아가, 고품격 웰니스(wellness) 체험, 음악 관광(music tourism) 등 자유여행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다양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고 익스피디아 그룹은 분석했다.
익스피디아 브랜드의 대표이사 존 지젤만은 "이번 방문을 통해 주요 여행 목적지로서 한국이 가진 강력한 잠재력과 특히 팬데믹 이후 높은 여행 수요를 수용하는 상황에서, 여행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 그룹의 브랜드가 한국인들에게 더욱 현지화 될 수 있기 위해 지난 20년간 이뤄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의 매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객과 모험가들을 지원하는 혁신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젤만 대표이사는 2월부터 단계적으로 출시되어 올 봄 한국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여행 가이드(Destination Guides), 여행 플래너(Trip Planner), 스마트 쇼핑(Smart Shopping; 숙소 비교 도구) 등 주요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