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점수 58.7점으로 ’21년 대비 약 2.4점 상승했으나, 여전히 60점에 미달
특히 고령층 및 저소득층 낮은 점수, 주제별로는 금융부문 이해도 저조
학교 밖(사회) 경제교육 확대 필요하며, 6월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콘텐츠 제공
지난해 경제이해력 조사 평균점수는 58.7점으로 2021년 조사 대비 약 2.4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평균점수가 60점에 미달하여, 국민의 경제이해력 제고를 위해 학교 밖 경제교육 확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2023년 전 국민 경제이해력 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그간 진행해온 경제교육의 성과·취약점을 파악하고, 학교 밖(사회) 경제교육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 첫 실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조사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28일~11월7일 간, 18세~79세의 대한민국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국개발연구원이 수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 평균점수는 20~50대 청장년층이 60대 이상 고령층보다 높으며, 그중 70대(46.8점)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문항별 정답률의 경우, 2021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의 원리(79.2%)를 묻는 문항의 정답률이 가장 높은 반면, 기준금리의 파급 효과(35.3%), 정기예금(37.1%) 등 금융분야정답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이해력 조사와 병행 실시한 경제교육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 경제를 이해하는 정도는 경제를 모른다(33.1%)고 답변한 국민이 ‘안다(17.1%)고 답변한 국민보다 2배가량 많았으며, 평소에 경제 관련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국민(40.1%)이 관심 없는 국민(21.8%)보다 많았다.
또한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그렇다(33.2%)고 답변한 비율이 그렇지 않다(22.7%)고 답변한 비율보다 높았다.
최근 3년 이내 학교 밖(사회) 경제교육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4%만이 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했으나, 이들 중 74.4%가 경제교육이 경제적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했다.
학교 밖 경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82.3%)는 답변 비율이 필요 없다(17.7%)는 답변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기획재정부는 온 국민이 필요한 경제교육을 원하는 때에 제공받을 수 있는 '튼튼한 교육체계 구축'을 목표로 제15차 경제교육관리위원회(2023년 12월6일)에서 확정된 '2024년 경제교육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6월 출범 예정인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간 콘텐츠 공유 및 제작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의 사회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투자, 부동산, 연금 등 경제지식을 종합한 '청년 경제교육 스타터팩'을 연내 제작·보급하고, 지역경제교육센터 및 지방자치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소외계층 등 지역주민에 대한 경제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