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유 자기주식 중 87만5천주는 20일 소각 예정으로 1천291억원 규모
13일부터 6개월간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취득 완료 후 소각 예정
금호석유화학은 6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석유화학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소각과 함께 소각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하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먼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의 50%에 해당하는 보통주 262만4천417주를 2024 사업연도부터 2026 사업연도까지 3개년간 분할 소각한다.
이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87만5천주를 오는 20일에 소각할 예정이다. 5일 종가 기준으로 1천291억원 규모이다.
더불어 금호석유화학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취득 결정도 함께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16.5%에 해당하는 총 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을 6개월 간 취득할 계획이다.
매입이 완료되면 이사회를 통한 세부적인 결의 및 공시를 거쳐 전량 이익소각할 예정이라고 금호석유화학은 설명했다.
이는 앞서 2021년말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계획을 5%p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시황 침체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통해 오는 22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하고, 총 765억원 규모의 현금배당 안을 공시했다.
이번 배당안은 보통주 주당 2천900원, 우선주 주당 2천950원으로 지급하는 계획이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은 25.2% 수준이다.
앞서 2021년말에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2~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10%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20~25%를 현금배당 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 배당안은 해당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노력의 결과라고 금호석유화학은 강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22년에서 2024년까지 3년간 누계기준으로 총 5천38억원의 현금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한 점진적인 주주 환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금호석유화학은 제 47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후보 5인을 공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2일에 개최될 제 47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주주들의 이해를 위해 '제 47기 정기주주총회 안건 설명 요약' 등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영 및 ESG성과, 주주 친화 정책, 주주 제안에 대한 의견 등이 발표될 금호석유화학 제 47기 정기주주총회는 22일, 금호석유화학 본사(시그니쳐타워) 4층 대강당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