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EV 타이어 브랜드 'EnnoV' 론칭…"HLC 기술 첫 적용"
금호타이어, EV 타이어 브랜드 'EnnoV' 론칭…"HLC 기술 첫 적용"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3.1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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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noV PREMIUM 모델, 단일 제품 HLC기술 전 규격 적용
혁신기술, HLC기술로 주행성능, 승차감, 내마모 성능까지 개선…3개 제품 선보여
브랜드 론칭 전 화성시 KATRI에서 미디어 체험 행사로 제품 성능 자신감 드러내
금호타이어가 새롭게 론칭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EnnoV' 제품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금호타이어가 새롭게 론칭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EnnoV' 제품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금호타이어가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전격 론칭하며 국내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금호타이어는 새로운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를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노뷔(EnnoV)는 '전기'를 뜻하는 ELECTRIC과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의 결합어로 '진화의 무게를 이기는 혁신의 합'이라는 금호타이어의 슬로건이 담겨있다.

이노뷔(EnnoV)는 글로벌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라는게 금호타이어의 설명이다.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은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서 일반 제품 대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딜 뿐만 아니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설계 방식이다.

정일택 대표는 "금호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가져올 HLC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성능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도록 이노뷔(EnnoV)를 설계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노뷔(EnnoV)는 사계절(All-season)용 EnnoV PREMIUM, 겨울용(Winter) EnnoV Winter, 롱마일리지용(Long-mileage) EnnoV SUPERMILE 3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EnnoV PREMIUM은 글로벌 최초로 전 규격(29개 규격)에 HLC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특히 이노뷔(EnnoV)는 타이어 홈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딤플(dimple) 설계로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과 타이어 내측에 부착하는 K-Silent 기술인 폴리우레탄 재질의 폼(Foam)을 부착해 타이어의 공명음과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 및 내마모 성능을 향상키는 것은 물론, 연비뿐만 아니라 승차감 및 제동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더불어 기존 타이어 대비 마모성능과 제동력 등을 대폭 개선해 주행안정성을 업그레이드시켰다.

금호타이어가 15일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EnnoV Experience Day 행사를 개최하여 전기차 전용 브랜드 'EnnoV(이노뷔)'를 런칭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금호타이어가 15일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EnnoV Experience Day 행사를 개최하여 전기차 전용 브랜드 'EnnoV(이노뷔)'를 런칭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정 대표는 "이노뷔(EnnoV)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금호타이어의 혁신 제품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가 이노뷔(EnnoV)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과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는 이노뷔 론칭에 앞서 진행한 미디어 공개 행사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노뷔 론칭에 앞서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주행시험장에서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노뷔 체험행사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이노뷔 제품을 선공개했다.

이노뷔 제품 체험은 주행시헝장 내에 있는 고속주회로, 광폭저마찰로, 종합시험로에서 각각 이루졌다. 고속주회로에서는  EnnoV PREMIUM을 장착한 테슬라 모델Y로 오벌트랙을 고속으로 주행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최고 200km/h를 넘나드는 초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불안한 느낌은 들지 않앗다.

광폭저마찰로는 도로에 물이 고여있는 상황을 가정한 코스로 직진으로 80km/h 가량의 속도로 주행하다 급브레이크를 조작하는 체험으로 EnnoV PREMIUM을 장착한 기아 EV6로 진행됐다. 다른 체험과는 달리 각 미디어가 직접 운전을 해서 타이어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마른 노면에서 100km/h로 주행하다 물에 젖은 도로에 진입한 후 80km/h로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도 불안감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물에 젖은 도로 위에서 급브레이크를 조작할 때에도 타이어가 물 위를 떠가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던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종합시험로에서는 100km/h를 넘나드는 고속으로 슬라럼 구간을 통과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EnnoV PREMIUM을 장착한 테슬라 모델Y로 금호타이어 연구원이 운전을 하는 택시 체험으로 이노뷔 제품을 경험할 수 있었다. 

금호타이어 EnnoV PREMIUM을 장착한 테슬라 모델Y로 슬라럼 구간을 고속 주행으로 통과하는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금호타이어 EnnoV PREMIUM을 장착한 테슬라 모델Y로 슬라럼 구간을 고속 주행으로 통과하는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일반적인 타이어라면 스키드음과 미끄러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으로 보이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이노뷔를 장착한 모델Y는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슬라럼 구간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2톤에 육박하는 전기차의 무게와 수초 만에 100km/h 도달하는 강력한 토크를 부담할 수 있는 타이어라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OE타이어(출고 타이어)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판매가 상당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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