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온실가스 감축 답보....2030년 목표대비 1/4 수준
대기업 온실가스 감축 답보....2030년 목표대비 1/4 수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3.2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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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공기업, 포스코 등의 온실 가스감축 속도
민간발전사 및 반도체 전기전자 기업 여전히 증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30년 40% 목표대비 사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철강, 발전공기업들의 배출량은 감소한 반면 민간발전사와 반도체 및 건설업종에서는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NGMS) 자료와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내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기준으로 매출상위 500대 기업 중 2018년 이후 202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비교가능한 기업 199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사진=산업부 홈페이지 캡처
탄소중립/사진=산업부 홈페이지 캡처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4억5천603만톤으로 전년인 2021년 4억7천713만톤 대비 2천109만톤(-4.4%) 감소했다.

이들 기업들의 2022년 온실 가스배출량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기준이 되는 2018년 5억78만톤 대비 447만톤이 줄어 2018년 대비 –8.9% 감소했으나 여전히 2030년 40% 감축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특히 2021년도에는 조사대상 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전년대비 3.1% 증가하다 2022년 다시 –4.4%로 감소세로 돌아서며 감소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실가스배출 조사대상 기업 중 113개 기업들이 배출량이 2018년 대비 배출량이 감소했으나 86개 기업은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대비 전년인 2021년에 비해 전기발전 공기업, 철강, 석유화학, IT전기 전자업종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반면 건설, 통신, 유통, 운송 등의 업종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온실가스 감소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포스코로 전년인 2021년 7천848만톤에서 전년 대비 829만톤이 줄어 7천18만톤으로 –10.6%의 감소율을 보였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포스코는 2018년 7천312만톤에서 2019년 8천59만톤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1년 7천848만톤, 2022년 7천18만톤으로 매년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021년 대비 탄소 배출량이 많이 줄어든 기업으로는 한국동서발전(-365만톤,-11.1%), 한국서부발전(-320만톤, -9.6%), 한국남동발전(-184만톤,-5.0%), 파주에너지서비스(-129만톤,-33.2%), 한국중부발전(-125만톤,-3.8%), HD현대오일뱅크(-1065만톤, -14.1%), SK케미칼(-98만톤, -78.8%), LG디스플레이(-94만톤, -19.7%), 롯데케미칼(-84만톤, -12.0%) 등의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기업들로는 고성그린파워(269만톤, 36.3%), HD현대케미칼(157만톤, 126.4%), 동두천드림파워(120만톤, 52.9%), 한국남부발전(87만톤, 2.5%), GS파워(79만톤, 35.9%) 등의 순으로 민간 발전사가 차지했으나 반도체 업종에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증가량 순위 10위권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98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량을 보이며 전년 452만톤 대비 46만톤이 증가했으며 삼성전자도 1천449만톤에서 1천492만톤으로 42만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018년 NDC설정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인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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