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년간 국내에 100조원 투자... R&D에 55% 투입
LG, 5년간 국내에 100조원 투자... R&D에 55% 투입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3.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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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기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투자계획 공유
LG, 매출 7조4천453억원, 영업이익 1조5천890억원 성과 달성
보통주 1주당 3천100원, 우선주 1주당 3천150원 현금배당

LG는 27일 향후 5년간(2024~2028년)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하는 것이다.

LG는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6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투자계획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는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이날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등 LG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파이낸셜신문DB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 6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LG는 보통주 1주당 3천100원, 우선주 1주당 3천150원을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정관 변경 승인으로 배당 기준일(사업년도말) 이후 배당액이 확정되던 것과 달리 앞으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게 됐다.

또, 구광모 LG 회장은 사내이사에, 이수영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170억원으로 지난해 180억원 보다 낮아졌다.

구광모 회장은 서면 인사말에서 "2023년은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공급망 불안, 원가 상승 등 사업적 어려움으로 이어진 한 해 였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는 질적 성장 기조 하에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기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미래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 인재, 글로벌 공급망 등 미래준비의 기틀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각 사업 영역에서의 노력으로 지난해 LG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천453억원, 영업이익 1조5천890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2024년은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AI의 보편화·일상화, 탈탄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 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회장은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위한 해법은 대체 불가능한 LG만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달려 있다는 믿음으로, 올 한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주력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은 AI, Bio, Clean Tech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LG의 존재 기반이자 사업의 시작점은 고객과 사회"라며 "LG는 모든 경영 활동이 미래 고객의 삶에 기여하는 방향인지, 사회와 환경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살피고 옳은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지금까지 LG의 성장을 위해 함께 해 주신 주주 분들을 위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앞서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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