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청년창업자가 중도에 자금이 모자라 잘못되면 다시 도전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강북청년창업센터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청년 창업 비율이 낮은 이유는) 도전해서 실패하는 것이 두렵고 실패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젊은이들이 확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통계를 보니 2000대 초에는 30대 젊은 사람들이 창업을 많이 했지만 근래는 젊은 사람들의 창업은 없고 40대 후반에서 50대의 창업비율이 훨씬 높아졌더라"고 소개한 뒤 "청년들이 위험한 도전을 피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희망도 없는 곳에 (무모하게) 달려들어 실패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제대로 도전하다가 중도에 자금이 모자라 잘못되는 것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금융위원회가 만들어주면 좋겠다"며 "도전해 실패하면 부실 금융 거래자로 낙인찍히면 다시 도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의 창업은 여러 측면에서 중요하고, 일자리를 떠나 국가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며 "한국의 미래가 상당부분 젊은이들의 창업에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민과 관이 열심히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