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에도 불구 서비스업 큰 폭 증가하며 전월에 비해 고용 증가폭 확대
다만, 2022~2023년에 비해 고용증가 속도 조정 ... 건설근로자·청년 등 어려움 지속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및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9월 주요 고용지표는 양호한 모습이나, 건설업 등 취약부문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63.3%, +0.1%p)·경활률(64.6%, 0.0%p)이 역대 최고를 보였고, 실업률(2.1%, △0.2%p)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4만4천명 증가했으며 계절조정 취업자수도 4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6월 2천명 → 7월 1만9천명 → 8월 1만4천명 → 9월 5만5천명)했다. 전년비 취업자 증감을 보면 올해 4월 26만1천명, 5월 8만명, 6월 9만6천명, 7월 17만2천명, 8월 12만3천명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28만6천명→+34만5천명)되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정보통신업(+10만1천명→+10만5천명)·보건복지업(+6만3천명→+7만5천명)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되고, 전문과학서비스업(+9만4천명→+8만3천명)·운수창고업(+9만4천명→+7만9천명) 등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한편, 건설(△10만명)·제조(△4만9천명)·농림어업(△4만2천명) 고용은 감소했다. 지위별로는 상용직(+9만9천명→+7만9천명)·임시직(+19만1천명→+20만6천명) 취업자가 증가세를 지속했고, 비임금근로자(△6만7천명→△1만6천명)는 자영업자(△3만8천명→+2만2천명)가 8개월만에 증가 전환하며 감소폭이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연령별로는 30대·40대·고령층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45.8%, △0.7%p)은 전년대비 하락했으나 청년층 실업률(5.1%, △0.1%p)과 확장실업률(14.7%, △1.6%p) 모두 하락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년비 연령별 고용률 증감을 보면 청년 △0.7%p, 30대 0.8%p, 40대 0.8%p, 50대 △0.3%p, 60세 이상 0.4%p를 보였다.
정부는 고용률·경활률 등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취업자수 또한 기저효과(지난해 8월 26만8천명→9월 30만9천명)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고용이 장기추세를 크게 상회했던 2022~2023년에 비해 고용 증가속도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업종별·계층별 고용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노력과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