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5회 지속가능경영대상 개최
대한상의, 제5회 지속가능경영대상 개최
  • 박기연 기자
  • 승인 2010.10.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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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속가능경영 최고상은 지역난방공사에게 돌아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한국표준협회, 산업정책연구원이 공동주관하고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5회 지속가능경영대상 시상식 및 제4회 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가 13일 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지역난방공사 정승일 사장은 기업 내부적으로는 청정에너지 사용 확대와 환경경영 등을 적극 추진했고, 외부적으로는 청정개발체제(cdm :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참여와 우즈벡·몽골 진출 등 글로벌 지속가능성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lg전자가 받았다. 수상자인 김영기 부사장은 지속가능경영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국제기구와 mou를 체결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협약에도 서명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지속가능경영 확산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지속가능경영 우수실천기업에게 시상하는 기관부문 수상기업은 대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에 삼성전자(주)(민간기업 대상), 한국관광공사(공기업·비영리기관 대상), 현대모비스(최초보고서발간 대상), 본아이에프(주)(중소기업 대상)이 선정됐으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에는 아모레퍼시픽(민간기업 최우수상), 한국수력원자력(주)(공기업·비영리기관 최우수상), ls엠트론(주), 한국가스안전공사(최초보고서발간 최우수상)가 선정됐다.

제3회 기업가정신주간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은 사회적 책임의 이행을 통해 기업에 대한 신뢰를 증대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는 경영전략”이라면서 “내기업의 98%가 4년 후엔 지속가능경영을 채택하겠다는 올 초 조사 결과는 산업계 내 지속가능경영의 확산추세를 보여주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도 축사를 통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아프리카 원주민의 속담을 인용하면서 “나눔과 동반성장이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인만큼 이를 위해 기업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상식에 이어 열린 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에서는 노한균 국민대학교 교수, 류영재 사회책임투자포럼 연구소장, 송기욱 유한킴벌리 수석부장 등이 연사로 나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이 공정한 사회 구현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이 모색됐다.

노한균 국민대학교 교수는 “iso26000에서 제시하는 공정운영이란 조직이 다른 조직이나 개인을 다룰 때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기업은 협력사, 고객, 주주, 지역사회 등의 이해관계자들과 관련된 사회책임을 다할 때 이를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영재 사회책임투자포럼 연구소장도 “이른바 착한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야 사회적책임을 이행하려는 기업이 늘고 결국 그 혜택을 사회구성원이 골고루 나눠 누리는 공정사회가 된다”면서 “사회책임투자가 공정사회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요건”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광림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 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이수열 전남대학교 교수는 “큰 범주 안에서 상생경영은 사회적책임 경영에 속한다”면서 “대기업이 상생경영을 중소기업에 대한 동정이나 지원의 관점이 아닌 자사 경쟁력 제고의 원천으로 삼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속가능경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중소기업에도 사회책임경영의 필요성과 수용이유를 충분히 설명해 자발적으로 iso26000에 대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성규 시민사회연대회의 운영위원장도 “공정사회 실현과 형평성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표준에서 제시하는 기준 이상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갑홍 한국표준협회 회장, 조동성 지속경영학회 회장 등 주관기관 대표와 수상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지속적인 사회책임 이행과 공정한 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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