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 해외주식펀드 '하락세' 이어간다
"美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 해외주식펀드 '하락세' 이어간다
  • 이은경 펀드애널리스트
  • 승인 2010.12.19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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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개선된 경제지표, 중국의 긴축 우려감 해소, 유럽 재정 위기의 불안감 등 호재와 악재 사이를 오가면서 투자심리 방향에도 변화를 준 한 주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93% 하락했다.

아시아지역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물가인상에 대한 대책으로 기준금리 인상 대신 지준율 인상 카드를 쓴 점이 글로벌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의 기대감에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 되면서 투자심리에 불안감을 끼치며 증시 상승세에 제한을 줬다.

북미주식펀드는 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펀드도 한 주간 0.44% 상승했다. 무역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소비자신뢰지수는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11월 소매판매 지표도 좋게 나타나는 등 경기지표의 호전이 증시의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주 후반 발표된 지표들이 경기 회복 신호로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해 펀드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홍콩 증시의 하락이 본토 증시의 상승분을 상쇄시키면서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1.92% 기록했다. 중국 시장을 살펴보면 11월 수출 증가율이 예상치와 전월 수치를 큰 폭으로 상회함에 따라 지수를 반등세로 돌아서게 하였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 대신 지준율 인상이 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됐고, 정책 호재도 작용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유럽 위기가 재부각됨에 따라 주 후반 하락 마감했다. 홍콩시장은 주 후반 중국 부동산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 및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큰 폭으로 하락하며 펀드 전체의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0.04%를 기록해 지수가 한 주간 크게 상승한 것에 비하면 펀드의 수익률은 크게 오르지 못했다. 인도시장은 지난 주 지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었고, 11월 산업생산증가율이 예상치 및 전월치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경제지표가 증시의 호재로 작용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65%의 수익률을 기록해 헬스케어섹터를 제외하면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내년 신규대출 규모를 크게 축소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관련주가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0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절반에 못미치는 137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과 하위권을 모두 차지했는데 본토 시장에 투자한 펀드들이 상위권을, 홍콩시장에 투자한 펀드들이 하위권을 차지하면서 양극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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