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2011년 금융산업 경영여건과 전망 조사결과 발표
대한상공회의소, 2011년 금융산업 경영여건과 전망 조사결과 발표
  • 박기연 기자
  • 승인 2011.01.0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금융업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금융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금융산업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1.7%가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14%에 그쳤다. <‘비슷할 것’ 24.3%>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업의 실적호조를 예상하는 기업이 63.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은행업(53%), 카드업(43%), 보험업(35.3%)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측은 보험·카드업종의 실적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증권·은행업보다 많은 것에 대해 “경기회복 속도의 둔화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소비와 연관된 카드업과 장기채권을 많이 운영하는 보험업의 실적전망에 작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시장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의 특성상 금리가 오를수록 채권운용에 따른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보험업의 입장에서는 이자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상의측 부연설명이다.

금융업의 실적증가를 예상한 이유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금융시장 활성화’(66.5%)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18.4%), ‘신규상품 개발을 통한 판매증대’(9.7%), ‘m&a 확대를 통한 경쟁력 향상’(3.8%)을 꼽았다. <해외시장 진출 기회 확대 1.6%>

반면 실적위협 요인으로는 ‘중국의 긴축정책 실행’(26.2%), ‘만성적인 가계 부채 증대’(19%), ‘부동산경기 위축, 자산버블 논쟁 지속’(19%), ‘금융규제 강화에 따른 업무 위축’(16.7%), ‘산업내 경쟁심화(11.9%)’를 지적했다. <유럽발 금융위기 재현 우려 7.2%>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던 증권업의 실적개선 원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저금리기조에 따른 국내 주가상승’(78.9%)을 가장 많이 꼽아 올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퇴직연금 시장 확대’(8.9%), ‘녹색펀드 등 신규상품 판매 증대’(6.3%), ‘파생상품 거래 증가’(4.3%)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 지급결제 활성화 1.6%>

은행업의 실적증가 요인으로는 ‘자산건전성 제고에 따른 대손비용 절감’(40.3%), ‘금리인상으로 인한 예대마진 확대’(36.5%), ‘녹색금융 등 신규상품 개발’(11.9%), ‘부동산 관련 대출 증대‘(11.3%) 등을 꼽았다.

보험업의 실적증가 요인으로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수익개선’(42.5%)을 가장 많이 꼽아 금년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카드업의 실적증가 요인으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사용금액 증가’(75.2%), ‘고객 차별화 및 마케팅을 통한 수익증대’(16.2%), ‘공격경영을 통한 회원유치 확대’(7.8%), ‘연체율 및 대손상각 금액 감소’(0.8%)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자산건전성 강화’(48.3%)를 꼽았으며, 이어 ‘대형화’(17.3%), ‘선진 금융상품 개발 및 운용’(17.3%), ‘신속한 구조조정 마무리’(7.0%) 등을 꼽았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전반적으로 올해 금융업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국내 가계부채 심화, 저축은행 부실 등 여러 위협요소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바탕으로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 해외진출에 힘써 올해를 금융선진국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