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전략 심포지움’
‘불황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전략 심포지움’
  • 윤동관 기자
  • 승인 2009.07.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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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와 중소기업연구원은 협력센터 산하의 중소기업 경영자문봉사단 발족 5주년을 맞아 8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 기초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전략과 육성책을 논의하는 ‘불황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전략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정병철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이사장(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생태계를 튼튼히 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관건이며, 중소기업이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야만 대기업도 동반성장할 수 있다”며, “지난 5년간 경영자문단의 활동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등 좋은 선례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또 “앞으로도 경영자문단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경제가 다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대기업 전직 ceo를 중심으로 ‘04.7월 전경련과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설립한 중소기업 무료경영자문 조직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은 지난 ‘04년에 발족된 이래로 현재까지 중소기업 2,172개사를 대상으로 총 6,204건의 경영자문을 실시했으며, 설립 초기인 ‘05년 한 해 동안 자문대상업체 수가 300여사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연간 600사에 이를 정도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한편 경영자문단이 현장을 찾아가 실시하는 경영자문상담회는 ‘05년에 시작해 그 동안 총 32회 개최하고 중소기업 901개사가 상담회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경영자문상담회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자문위원이 중소기업의 멘토가 되어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경영자문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멘토링‘의 경우, ‘06년에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140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매출신장, 원가절감, 판로개척 등의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이끌어냈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반구축을 위해 지난 ‘07년에 시작된 대기업 협력업체에 대한 ’경영닥터제‘는 지금까지 대기업 11개사와 협력업체 28개사가 참여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대표적 모델로 정착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영자문단은 실질적인 경영자문 제공의 일환으로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융자추천 사업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노세래 前 (주)동아정기 법정관리인이 참석해 2006년에 부도난 이후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경영자문단의 비즈니스 멘토링이 동아전기를 회생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의 투자확대와 성장잠재력 확충에 정책초점 맞춰야

장지종 중기연의 원장은 ‘한국경제의 선진화와 중소기업 육성전략’ 기조강연에서 “경제 선진화와 중소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의 부활, 창의적인 중소기업 창업, 대·중소기업 협력의 내실화, 소상공인·재래시장 육성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녹색산업 등 차세대 성장산업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투자와 관련된 조세지원제도의 일몰연장과 지원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며, “컨설팅산업 활성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창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상직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관은 “경제위기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과 시장 선점을 위해 r&d 등 중소기업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개발 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의 노력이 있다면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최근 발표한 ‘일자리 창출 및 투자촉진방안’에 포함된 설비투자펀드 조성 및 r&d 세액공제 확대 등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김승일 중기연 선임연구위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컨설팅 사업의 활성화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 컨설팅 활성화 방안으로 중소기업 경영진단과 지원의 연계,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에 경영진단과 컨설팅 활용, 대·중소기업 상생 관점의 컨설팅강화, 중소기업 컨설팅 성공사례의 적극적인 홍보 등을 설명했다.

이날 토론에 패널로 참가한 류진국 자문위원(前 삼양그룹 부사장)은 경영자문단의 모태가 된 미국의 ‘은퇴경영자봉사단(score)’과 경영자문단을 비교·분석하면서 경영자문단이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하고 내실 있는 자문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 score(service corps of retired executives) : 미연방 중소기업청(sba)산하의 비영리 단체로 1964년 설립 이래 개별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무료 경영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경영자문 봉사기관

이날 심포지움을 마치고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서울, 경기, 인천지역 중소기업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2009 수도권지역 경영자문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에는 수도권 지역 중소업체 45개사가 참가했으며, 마규하 위원(前 기아정기 대표이사), 박명남 위원(前 한신공영 부회장) 등 전경련 경영자문단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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