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사망 15주기 참석 김정일, 야위고 병색 완연
김일성 사망 15주기 참석 김정일, 야위고 병색 완연
  • 이남진 기자
  • 승인 2009.07.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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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건강, 향후 북한 내부 권력승계 문제와 직결
지난 3개월 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67)이 8일 야윈 모습으로 평양체육관에 나타났다. 김일성 주석 1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여름 뇌졸중을 앓은 것으로 추정되는 김 위원장은 수척한 모습으로 다리를 약간 절며 입장해 주석단에 자리했으며, 대회 의식 절차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일성 사망 15주기는 지난 4월9일 열린 제12차 최고인민회의에 이어 그가 와병 중에 개최되는 두 번째 주요 국가 행사다.

북한 조선중앙tv로 녹화 중계된 추모대회에서 김 위원장의 머리숱은 많이 빠져 있었으며,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에서 입술꼬리가 오른쪽으로 올라가 병색이 완연하게 드러났다.

김정일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향후 북한 내부의 권력승계 문제와 직결된다. 그가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숨질 경우 권력분쟁이 본격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그의 3남인 김정운이 후계자로 유력한 것으로 보이나 아직 외부에 공식적으로 그의 후계 지명 사실이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추모대회는 지난 주말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즈음해 북한이 7발의 탄도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한 이후에 거행됐다. 북한은 2차 핵실험 이후 유엔 결의 1874호 채택되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그동안 긴장을 고조시켜왔다.

북한의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미국 제국주의 세력과 남조선 꼭두각시 정권의 반통일 음모를 단호히 물리칠 것"이라며 "우리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동지의 뜻에 따라 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김일성을 철권통치로 북한의 주체사상을 정착시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일성 주석은 1994년 7월8일 82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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