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미디어법 6월 처리' 수순밟기
한나라당 `미디어법 6월 처리' 수순밟기
  • 윤미숙 기자
  • 승인 2009.07.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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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안 "NO"…선진당·친박연대·무소속과 간담회
한나라당이 여야간 핵심 쟁점인 미디어법의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한나라당은 우선 민주당이 전날(9일) 미디어법 대안을 제시한 것을 "시간끌기"로 규정,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의 미디어법 자체개정안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시간끌기 전술이나 다름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미디어법 관련 입법에 대해 극구 반대하다가 느닷없이 자체 개정안을 발표했다"며 "이는 결국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시간끌기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장 사무총장은 "대기업과 신문사에 대해 보도기능이 없는 종합편성채널에 지분 참여를 허용하고, 보도기능이 있는 채널의 경우 시장점유율 10% 이하인 신문사만 참여토록 하자는 민주당 주장은 말장난"이라며 "이는 매체간 장벽을 허물자는 법 개정 본연의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디어산업의 해외경쟁력 제고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산업후퇴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민주당이 지금에서야 대안을 내놓은 것은 시간끌기 작전"이라며 "오는 13일까지는 토론이 마무리돼야 하며, 그 이후에는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나 의원은 "국회의장도 지난 3월 분명히 미디어법의 6월 국회 처리를 약속했기 때문에 국회법대로 처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대한 기대를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오전 문방위 소속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무소속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디어법의 처리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등 미디어법 6월 처리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여야는 오는 15일 소위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레바논 파병연장동의안과 예결위원장, 윤리위원장, 운영위원장 선출 안건을 처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이 15일 이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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