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적임자”…강원도지사 경선 합동연설회 과열
“내가 적임자”…강원도지사 경선 합동연설회 과열
  • 한옥순 기자
  • 승인 2011.03.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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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뛰어든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들이 25일 원주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당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엄기영·최동규·최흥집 후보는 이날 오후 호텔인터불고에서 원희룡 사무총장과 황영철 도당위원장, 당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본선 경쟁력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 중 가장 먼저 등장한 최흥집 후보는 ‘행정전문가’, ‘토박이 일꾼’을 내세우며 “정체성이 불분명한 후보, 민주당에서 공격받고 있는 상처받은 후보로는 본선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엄기영 후보를 공격한 뒤 “지난 선거의 패배를 되새겨 강원도를 가장 잘 아는, 일 잘하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이어 “당선되면 업무보고와 취임식도 필요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면서 “민간주도 산업단지 유치와 의료기기 특화단지 집중, 복선 전철, 제2 영동고속도로 조기착공 등을 통해 원주를 50만 신수도권 시대로 발전시켜 중부내륙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엄기영 후보는 “일방적인 짝사랑 끝에 상대가 마음을 안 받아 준다고, 다른 선택을 했다고 배신자이고 변절자라는 것은 정말 파렴치한 행태”라며 민주당을 비난한 뒤 “정부와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강원도의 산적한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싸워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갖춘 엄기영이가 후보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엄 후보는 또 “원주를 중부권 인구 100만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수도권과 동반성장을 하기 위해 7월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전에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을 착공시키고 수도권 전철의 원주연장과 제2 영동고속도로 연내착공 등을 해 내겠다”며 “대통령과 중앙당으로부터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준하는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원주를 글로벌 의료기기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최동규 후보는 “중소기업연구원 초대 부원장과 원장을 맡아 당시 김기열 원주시장께 창업보육 공약을 건의해 전국 최초로 흥업면 보건소 건물에서 의료기기 창업보육을 시작한 것이 오늘의 원주첨단의료기기 산업”이라고 소개하며 “원주를 세계수준의 의료기기특화단지로 조성해 해외인증 획득과 대기업, kotra, 중소기업청이 함께 수출총력 지원체제를 갖추고 직접 의료기기를 들고 세계를 누비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와 집권당, 청와대, 국회 등의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폐특법 시효연장은 물론 특단의 경제활성화 대책과 기업도시·혁신도시의 성공 조성, 여주-원주 복선 전철, 제2영동 고속도로 건설 등의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29일 강릉에서 두 번째 후보자 합동 연설회를 하고 31일 마지막 tv토론회를 개최한 후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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