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투융자 복합금융 비상(飛上)하는 창업기업”으로
중기청, “투융자 복합금융 비상(飛上)하는 창업기업”으로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1.05.05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 성장가치가 높으나, 현재 재무상태가 취약한 창업초기기업이 미래의 성장이익을 공유하는 조건으로, 초저금리(1~2%) 정책자금인 ‘투융자 복합금융’을 활용하여 성공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10년 4월에 경기도 안산에서 창업한 (주)디케이씨엠(대표이영수)은 주로 터치스크린용/태양전지용 페이스트인 ‘액상 전도성 페이스트’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창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테스트용 시제품 매출실적에 불과했지만, 미래 사업성을 인정(향후 5년내 50억원 이상 매출 전망)받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2%대의 이자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투융자 복합금융(이익공유형 대출) 3억원을 조달했다.

액상 전도성 페이스트는 주로 첨단 it제품인 터치스크린용, 플렉시블 pcb용, 태양전지, 멤브레인 스위치 등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터치스크린용 페이스트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동사가 국산화에 성공하여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진공 평가자 의견은 5년 내에 연매출 5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기초소재산업 육성이라는 정책목적에도 부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2월에 배화여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한 (주)엔네비솔루션(대표 여종률)은 ‘비상충전 차량용 배터리’의 제품개발 및 대기업 성능테스트를 완료하고, 납품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거래처 사정으로 납품이 지연되고, 매출이 감소(09년 162백만원 →10년 24백만원, △85%)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상태에서중진공 지역본부에 ‘투융자 복합금융(이익공유형 대출)’을 신청하여 2억 7천만원을 대출받아 재도약을 기약할 수 있게 되었다.

주력 제품인 비상충전 차량용 배터리는 완전방전 상태에서도 시거잭을 통해 10분이면 비상충전이 가능한 제품으로, 차량외에 노트북,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보조배터리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자연방전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리튬폴리머셀을 적용하여 타 제품 대비 휴대성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이다.

금년도 16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3년 이내에 내수 및 수출을 통해 약 80억원 매출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8월에 대구에서 창업한 에코윈(김효현, 구경본 공동대표)은 농작물에 발생하는 해충을 방제하는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천적, 미생물, 천연물을 이용한 ‘친환경 생물 농약’ 전문회사로 농작물에 발생하는 다양한 해충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곤충병원성 선충’이라는 천적을 생산하는 핵심기술과 미생물을 처리해 작물의 성장을 촉진함과 동시에 병충해를 예방하는 기술도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다.

동 사는 선충의 보편적인 액체배양 기술 수준보다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형태의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이후 매출이 매년 60% 이상 증가(’08년1.7억원→’09년14.2억원→’10년22억원)하고 있으나, 장기설비투자로 인한 부채증가, 담보부족 등으로 재무가 취약한 상태에서 생산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던 중에 투융자복합금융(이익공유형 대출) 4.5억원을 조달하여 고속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동 사의 금년도 예상매출은 49억으로, 창업이후 매년 매출이 2배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경남 양산에서 선박용 창호 및 금속가구 제조를 위해 2007년 12월에 창업한 (주)호제(대표 손철호)는 초기 r&d와 시설투자로 인해 재무구조가 취약(계속손실로 인한 자본잠식)한 상태였으나, 선박용 금속가구와 실내 인테리어 관련 설계 및 디자인 기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09년에 투융자 복합금융(성장공유형 대출) 2.2억원을 조달하였다. 동 사는 자체 보유한 기술경쟁력과 투융자 복합금융 조달을 기점으로, 거래처로부터의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창업첫해 3.2억원(’08년)의 매출이 지난해에는 78.8억원, 금년도에는 135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 나타내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재무상태가 취약하나,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단순 융자중심으로는 고속성장을 지원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투자와 융자의 장점을 활용한 금융지원 방식인‘투융자 복합금융’을 도입하였으며, 투융자 규모를 300억원(’10년)에서 1,000억원(’11년)으로 대폭 확대하였다.

‘투융자 복합금융’은 기술성과 미래성장가치가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융자의 방식을 활용하여, 저금리 신용대출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익공유형대출’과 ‘성장공유형 대출’로 구분되는데 ‘이익공유형 대출’은 창업초기 단계에는 약 2%대 금리로 신용대출한 후 기업의 경영성과에 따라 이자를 추가로 납부하는 방식으로 추가 이자는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경우, 영업이익의 3%를 부담하며, 영업손실 또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 추가 이자는 면제된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1%대의 저금리 대출후 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時 자본금이 확충되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성장공유형 대출(400억원)전환사채(cb) 등의 주식연계 회사채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인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時 자본금 확충되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이자율이 표면금리(1%), 만기보장금리(4%)이다.

중기청은 “최근 창업기업들 중심으로 ‘투융자 복합금융’이 현재의 단순 융자방식(대출기간 3~5년)보다는 안정적인 장기자금 조달방식(대출기간 5~7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 신청규모도 급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융자 복합금융’을 통한 성장잠재력이 유망한 창업기업의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