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은퇴 부유층 해외시장 3대 성장축 내세워
삼성생명, 은퇴 부유층 해외시장 3대 성장축 내세워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1.05.12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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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사장, “창조적 변화와 혁신으로 수익·성장성 동시에 달성”







부동의 업계 1위 삼성생명이 은퇴 시장․부유층․해외시장을 3대 성장축으로 내세웠다. 생명보험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평가되는 요즈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위 세 시장을 적극 공략, 2015년까지 연평균 7~8% 수준의 성장률을 지속하는 한편 창조적 변화와 혁신으로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선언했다.

◆은퇴 및 부유층 시장

고령화 시대 도래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등으로 인해 조만간 커다란 성장이 예상된다. 또 지난해말 현재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유층 인구가 15만명에 이르고,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유층 시장도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개인연금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09년만 해도 삼성생명의 월평균 일시납 보험료는 매달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 1~3월에는 2000억원 이상에 달했다. 그 중 연금이 76%이다. 즉시연금 판매량도 2009년 월평균 180억원에서 올해 1~3월 7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우선 지난 2월 개설한 은퇴연구소를 통해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만드는 한편 고객 맞춤형 은퇴설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유층 은퇴자를 위한 맞춤설계형 변액연금보험 등 일시납 및 투자형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별화된 퇴직연금 시스템 및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투자수익률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높은 운융이익률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보험사가 은퇴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생명은 “차후 개인연금보험 시장점유율을 현재 25%에서 30%까지 끌어올리고, 퇴직연금도 현재의 16%에서 20%로 확대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해외시장

세번째 성장축은 중장기 성장의 근간이 되는 해외사업이다. 협소한 영토와 인구 5000만이 채 안되는 우리나라 시장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이다. 이미 제조업이 해외진출에 초점을 맞춘 지는 오래되었고, 은행, 증권 등 타 금융권도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보험권만 산업의 특성상 해외진출에서 거북이걸음이었는데, 삼성생명은 막대한 자본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생명은 중국(중항삼성)과 태국(시암삼성)의 합작법인 등 총 8개국에 12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우선 중국에서는 현재 영업소가 자리잡은 베이징, 톈진, 칭다오 등 3곳 외에 새로운 거점을 확대해나가 2015년에는 8개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통’으로 널리 알려진 박근희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모색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노린다. 이와 함께 향후 3~5년간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위와 같은 성장전략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2015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을 지속해 현재 146조원인 총자산이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해외사업까지 궤도에 오르면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보험의 근본정신은 사랑이고 보험계약은 믿음을 바탕으로 성립되는 만큼 고객과 주주에게 약속을 지키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창조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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