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헌금 논란’ 유영숙 청문회, “특혜 바라고 기부금 낸적 없어”
‘소망교회 헌금 논란’ 유영숙 청문회, “특혜 바라고 기부금 낸적 없어”
  • 한옥순 기자
  • 승인 2011.05.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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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숙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당초 예상대로 ‘소망교회 헌금’ 논란이 가장 뜨거운 쟁점이었다.

의원들은 “권력을 좇아 소망교회에 다니며 헌금을 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인맥을 구축하기 위해 로비 목적으로 거액의 헌금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평생 교회헌금이나 기부금을 득이나 특혜를 바라고 내본 적이 결코 없다”면서 “평생 그런 생각을 한 번도 안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부터 헌금이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004년부터 헌금했는데 소득이 적었던 2006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소득 대비 헌금 액수는 6~8%로 비슷했다”고 말했다.

또 “소망교회는 31년 전인 1980년부터 다녔으며 소득이 있을 때 헌금을 냈다. 특혜를 바라고 소망교회를 다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남편의 거주지가 대전이었기 때문에 현지 교회를 다녔는데 주말에는 소망교회를 나갔다”며 특정 시기에 맞춰 교회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은 “교회에 헌금을 냈다고 죄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면서도 “다만 문제되는 것은 이번에도 소망교회냐, 왜 하필이면 소망교회에서 장관후보자가 발탁됐는 것이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다소 폐쇄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것에 대해 국민적인 정서가 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꼬집기도 했다.

또한, 유 후보자는 자신의 배우자가 정치활동을 하다가 2008년 sk건설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배경에 대해 “sk가 당시 도시개발 사업이란 어려운 사업을 주력으로 계획할 때여서 남편의 전문성을 높이 샀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자 sk텔레콤으로 이직하면서 두 달간 3억 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하면 입사지원금으로 일반 국민의 생각에 금액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대강 사업에 대해 “수질오염 방지와 수변 생태계 보존, 하수처리 시설과 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시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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