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닮고 싶은 업종별 대표 CEO
대학생들이 닮고 싶은 업종별 대표 CEO
  • 박기연 기자
  • 승인 2011.05.3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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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사장’이라는 말 대신 ‘ceo’라는 단어가 사회 전면에 부각되면서 ‘장래 희망란’에 ‘ceo’라고 적는 중·고등학생이 많아졌다. 그 학생들이 지금 대학생이 됐고, ceo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ceo는 누굴까.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캠퍼스잡앤조이가 전국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각 업계에서 ‘닮고 싶은 ceo’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학생이 꼽은 닮고 싶은 ceo ’금융(은행·지주회사) 부문에서는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31.8%)이 1위에 올랐다. 어 회장은 348표를 받아 전체 득표수에서도 단연 톱을 차지했다. 성별·전공계열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이 부문 2위를 차지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보다 2배 이상 많은 표를 얻었다.

제조업(it계열) 부문의 닮고 싶은 ceo 1위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30%)이다. 최 부회장은 어 회장과 마찬가지로 성별·전공계열 관계없이 고른 득표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2010년 매출 150조 원을 달성한 것이 대학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2위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16.3%)이, 3위는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11.2%)이 꼽혔다.

제조업(비it계열)부문에서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14.3%)이 꼽혔다. 정 회장의 지휘 아래 포스코는 2010년 매출액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철강 중심에서 에너지·건설 등으로 사업군을 다양화하기도 했다. 정 회장의 리더십 핵심은 ‘소통 경영’. 매달 꼬박꼬박 열고 있는 ‘ceo와의 열린 대화’는 소통 경영의 일환이다.

2위는 여대생의 압도적인 지지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9%)이 꼽혔다. 서 사장을 꼽은 대학생 중 90%는 여대생이다. 남학생의 표본이 더 적기 때문에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표를 많이 받은 ceo는 그리 많지 않았다.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4.5%)이 상위 5명 중 유일하게 남학생의 지지를 더 많이 받았다.

금융(보험·카드·증권)부문에서는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이 12.7%의 득표율로 1위,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11%)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10.7%)이 그 뒤를 이었다. ‘역발상 경영’으로 유명한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은 6위(7%)를 차지했다.

비제조업 부문은 젊은 ceo 3명이 1~3위를 차지했다. 1963년 생 김상헌 nhn 사장(15.1%), 1967년 생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0.5%), 1970년 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1%)이 그들이다. 이 중 김상헌 nhn사장은 상대적으로 법학계열 학생들의 지지가 높았는데, ‘법조인 출신 it 벤처기업가’라는 독특한 이력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니지 신화’의 주인공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유일하게 남성의 지지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던 ceo다. ‘삼성 첫 여성 ceo’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남성보다 5배 가까이 많은 여대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대조된 결과를 보였다.

코스닥 상장기업 부문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의 ceo가 돋보였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사장은 16% 득표율로 1위,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사장은 12.7%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대입을 겪은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친숙한 손주은 메가스터디 사장(10%)이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13.4%),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12.3%),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11.3%)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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