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1년만에 5.2% 상승
위안화 가치 1년만에 5.2% 상승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1.06.20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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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3% 이상 추가 절상될 듯

















중국이 작년 6월 외환 개혁을 실시한 이후 1년동안 위안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가 5.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무역흑자 기조 지속과 이에 따른 무역 상대국들의 압력 등으로 위안화 가치는 연내에 3% 넘게 더 오를 전망이다.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교역센터는 17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471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인 지난 15일 6.4803위안보다 0.0087위안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것으로 7거래일만에 사상 최저환율을 경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작년 6월19일 인민은행이 외환관리제도를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뒤 1년 동안 위안화 환율은 5.22%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다. 발표 직후 첫 거래일(21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6.8275위안이었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공정환율과 조절환율을 동시에 운영하는 이중환율제, 1994년부터는 이를 일원화한 관리변동환율제를 적용해 왔으나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하면서 다시 사실상 고정환율제로 복귀했다. 당시 환율은 달러당 8.28위안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경제에 따른 무역흑자 지속으로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나며 미국 등의 위안화 절상압력이 높아지자 2005년 첫 외환 관리제도 개혁을 통해 복수통화바스켓에 기반을 둔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중국은 다시 달러당 6.83위안 수준에 환율을 고정시켰고 위기를 보낸 뒤 작년 6월 이른바 `2차 외환개혁`을 통해 관리변동환율제로 돌아왔다. 하루 변동폭은 0.5%로 정해졌다.

2차 외환 개혁이후 연말까지 위안화는 달러 대비 3% 절상됐으며 올들어서는 2.1%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 올 한해 위안화가 달러대비 5~7%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온 것을 감안하면 남은 하반기 위안화는3%에서 많게는 4~5%까지 추가 절상할 여지가 남은 셈이다.

한편 이날 현지 경제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위안화 절상을 재개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19일 환율관련 중대 정책 발표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현재 0.5%로 제한된 위안화 일일변동폭이 1%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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