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전문 참살이, 새로운 여행 상품 출시
축제 전문 참살이, 새로운 여행 상품 출시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1.07.06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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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부안-장수 순회 한정 프로그램

해안이 아름다운 충청남도 안면도와 조선 최고의 시선(詩仙) 허균이 사랑했던 변산반도.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 두 곳을 묶은 상품이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축제전문 기업 ‘참살이’에서는 이 두 관광지의 특색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선정한 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항공 레포츠까지 가미한 스릴 넘치고 매력적인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해 색 다른 여름 휴가를 즐기고 싶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참실이가 선착순 30명을 제한해 내놓은 이번 상품은, 최근 식도락 여행 상품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현지음식(조개구이+한우)은 물론, 산중턱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곳에서 말 타기 체험, 항공 체험 등을 더했다.

이번 상품은 입과 몸이 즐거운 짜릿한 여행을 가미하면서도, 한국의 ‘자연경관’을 주요 테마로 선정해 그동안 ‘국내 여행 갈 돈으로 해외 간다’라고 생각하는 여행 매니아들에게 큰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이번 상품은 국내 여행상품에 목말라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이미 찬사를 받은 상태라 오히려 해외에서 검증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상품 개발과 한국의 자연경관을 과감하게 자랑하고픈 참살이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웰빙 관광거리를 찾는 소비자들과 만날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체험 마감은 이달 12일까지이며 30명 선착순 한정으로 이뤄지며, 가격은 20만원대에서 4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문의 02-461-9893)

참살이에서 마련한 이번 여행 상품은 기존 식상한 국내 여행과는 차별화, 고급화에 주안점을 둬 이미 외국인들이 먼저 찾아 오는 상품으로 알려졌다.

◆ ‘안면도=조개구이’? 안면도의 재발견
이번 상품은 조개구이, 민박촌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안면도를 색다르게 ‘조망’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새로운 방향의 국내 상품 개발과 한국의 자연경관을 과감하게 자랑하고픈 참살이의 꿈이 경비행기처럼 하늘을 가로질러 가길 기대해 본다.

위험도가 높은 레포츠인 항공기 탑승이라는 불안감을 덜기 위해 전문 교육 후 탑승하는 자리를 만든다. 2시간 소요 예정으로 하늘에서 서해안의 아름다운 비경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어지간한 장애물과 난코스는 가볍게 돌파할 수 있는 4륜 오토바이를 타고 해안을 달리는 시간도 준비돼 있어 레포츠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서해안 안면도의 재발견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기암괴석 아름다운 변산반도, 그 중에서도 채석강

전라북도 부안군의 맨 서쪽, 격포항이 가까운 채석강은 1976년 4월 2일 전라북도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됐고, 2004년 11월 17일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다. 면적 12만 7372㎡이다.
옛 수군(水軍)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全羅右水營) 관하의 격포진(格浦鎭)이 있던 곳이다.

화강암이 쌓인 가운데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 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다. 주변의 백사장, 맑은 물과 어울려 풍치가 더할 나위 없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좋고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루어진다.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이 있다.

수 만권의 책을 쌓은 듯한 풍경은 경치 감상만이 아니라 문학 여행의 영감도 불어넣는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해 지어진 이름이다. 한국의 이태백, 두자미와 견줄 만한 시인 허균도 변산반도를 사랑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

◆ 충렬의 상징, 논개의 고향을 찾다

안면도에서 심장 두근거리는 레포츠를 즐기고, 채석강 경치를 감상한 다음에는 논개의 고향을 찾을 차례다.
장계에서 26번 국도를 따라 육십령 쪽으로 4km쯤 가다 오동, 대곡의 군도를 따라 3.5km쯤 거슬러 올라가면 깊숙한 산골에 40호 정도의 농가가 모여 있다. 이곳은 경상도 진주 의암에서 몸을 던져 진주성 싸움을 장식한 주논개가 태어난 주촌마을이다.

주논개가 이 마을에서 출생하여 13세까지 성장하면서 부친 주달문에게서 글을 배웠기 때문에 주씨의 마을이라는 뜻에서 주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주논개는 이후 2차 진주성 싸움 끝에 일본군에 성이 함락되자, 왜군 장수를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졌다.

이후 그녀의 고향 마을 사람들이 논개를 기린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마을 입구에는 주논개를 낳기 위해 공을 드렸다는 성황당이 지금도 마을의 ‘지킴이’로 남아 있다. 매년 정초가 되면 조탑과 노송 앞에 제수를 차려놓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산신제를 지낸다. 지금은 저수지(대곡호)로 변했지만 논개님의 생가 터에는 부친에게 조석으로 정화수를 떠다 드려 해수병을 낫게 했다는 약수천이 남아 있었다.

생가 터에는 장수초대 교육감을 지낸 김상근씨가 앞장서 세웠다는 ‘의랑 주논개 생장향수명불망비각’이 우뚝 서있다.
이렇듯 이 마을은 의암 주논개에 관한 유적과 전설이 서려 있는데, 마을 아래에 대곡호를 막게 되어, 마을이 온통 제당 속으로 들어감에 따라 훨씬 위쪽에 새 터를 잡아서 논개의 생가복원을 해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충절의 교훈을 가르치고 있다.

◆ 8대 종산서 즐기는 자연휴양 프로그램

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수군 방화동자연휴양림도 이번 여행의 주요 코스다. 이 휴양림은 장안산 기슭에 조성됐으며 덕산용소에서 방화동 계곡으로 연계되는 코스에 자연학습장, 모험놀이장 등의 산림욕장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깨끗한 계곡물을 따라 기암절벽, 다양한 수목이 우거져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주말 또는 단기 체류형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매력적인 휴양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과거 단순 관광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지역을 순회한다는 점에서 다른 상품과 차별성을 뒀다.
특히, 경비행기를 통한 항공 체험은 리아스식 해안의 절경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은 물론 눈 앞에 펼쳐진 비경을 나만을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국내 최상급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 또한 경쟁력이 있다. 과거 국내 여행 보다 해외 여행에 싸다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결국, 수 많은 옵션과 쇼핑으로 불쾌한 기억만 가지고 돌아온 것을 감안한다면 20만원대에서 40만원대의 특별한 1박 2일 상품은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필요 충분 조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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