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안중에 없는 보험회사 가입 주의해야
소비자 안중에 없는 보험회사 가입 주의해야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1.07.1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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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안중에 없는 H생명과 H화재에 보험가입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들 두 회사는 보험 불완전판매비율이 업계에서 최고로 높고, 소비자민원과 소송, 소비자불만이 많고, 보험계약자자산으로 계열사 밀어주고, 분식회계로 손실을 입히는 등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도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H생명과 H화재는 소비자의 민원을 양산하는 불완전판매 비율이 보험업계에서 가장 높거나 상위를 달리고 있고, 금융감독원의 소비자민원 평가는 최하위 그룹에 속해 소비자민원이 많고 불만이 많은 보험사로서, 계열사로부터 골프회원권을 비싸게 사들이거나 수의계약으로 부동산을 비싸게 매입해 대주주를 부당지원 하거나, 분식회계를 저지르며 소비자자산을 마음대로 유용하는 등 “선량한 계약자자산의 관리자”를 포기하는 듯 소비자에게 피해를 안겨 주어 소비자들은 이들 회사를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생명은 2008년6월 계열사인 동림관광개발 골프회원권 10계좌를 총 220억원에 분양 전 선매입하는 형태로 불리한 조건으로 거래했다. 분양전에 회원권을 판매한 만큼 기대 이자수익을 제한한 금액만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이를 어겼으며, 와인 IT제품 등 경쟁입찰 대상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하기도 했다고 언론에 전해진다.

또한, H화재는 지난해 8월 동림관광개발에서 총312억원 상당인 골프회원권 12계좌를 매입하면서 타사보다 4억원씩을 더 내 48억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부당하게 계열사를 지원하여 소비자가 맡긴 돈을 흥청망청 남용하거나, RG보험 사고담보로 확보한 선박구상채권의 가치를 과대계상해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H생명과 H화재 사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되었다.

H생명의 2010년 불완전판매비율 현황을 보면 설계사의 경우 4%로 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년은 2.63%로 대부분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오히려 52%나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TM의 경우도 8.24%로 우리아비바생명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직영 다이렉트의 경우에도 8.94%로 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불완전판매비율은 업계최고로 소비자를 위해서 보험모집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이런 불완전판매로 인하여 소비자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매년 금융감독원에서 평가하는 민원평가에서 전년 최하위인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됐지만 전반적인 지표는 4등급도 제대로 평가된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H화재의 경우 설계사는 0.51%로 손보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직영 다이렉트도 3.97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고,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이 보여 주듯이 민원평가 또한 하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고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건수(금융감독원 공시자료, 2011.3.31일 현재 기준)는 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악명을 떨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이성구)은 보험소비자가 낸 보험료로 운영되는 보험회사는 “계약자 자산의 선량한 관리자로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하는 준엄한 의무를 망각하고 계열사 부당지원, 분식회계등 보험사에서는 절대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자행하고, 보험 영업에 있어서도 소비자를 등한시 여겨 소비자민원발생의 척도인 불완전 판매비율이 업계 최고를 달리고 있고 민원평가 등급도 하위로 마치 보험사이기를 포기한 것”과 다름이 없기에 소비자들은 이런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소비자피해를 볼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를 기울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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