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급락하며 1950선마저 무너졌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72포인트 빠진 1943.75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면서 세계 경제침체 우려로 코스피지수 역시 폭락했다. 장 시작부터 2000선이 붕괴됐던 장중 한때 1920.67까지 급락하는 등 1950선이 무너진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18일 일본 대지진 직후 약 5개월만이다.
외국인은 405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나흘 연속 물량을 쏟아냈다. 나흘간 2조원 가량순매도했다.
전날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던 개인도 이날 매도 우위로 돌아서 574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8993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종이 6.15% 급락했고 화학 4.79%, 전기.전자 4.22%, 기계 3.86%, 운송장비 3.40%, 유통업 3.32%, 철강.금속 2.90%, 금융업 2.65% 등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3.90%, S-Oil 7.77%, SK이노베이션 5.61%, LG화학 2.16% 등 정유 화학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 5.75%, 삼성생명 1.55%, 한국전력 4.24%, 현대차 2.39%, 기아차 0.82%, 신한지주 3.61%, 하이닉스2.28% 등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25포인트 내린 495.55포인트를 기록하며 500선 아래로 가라앉았다.
개인이 792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은 34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이 1157억원 순매수해 지지선을 세우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
개인의 매도세로 투자심리가 얼마나 위축됐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업종별로는 출판, 매체복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운송업종이 7.04%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IT부품,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건선 등이 6%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서울반도체가 0,88%, 젬백스가 1.07% 오른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대장주 셀트리온은 4.27% 급락했고 에스에프에이는 7.36% 떨어졌다. CJ E&M, 네오위즈게임, OCI머티리얼, SK브로드밴드, 포스코켐텍, 동서 등 모두 하락했다.
한편 대표적인 박근혜 테마주 넥스트칩은 이틀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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