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더블딥’ 우려로 국내주식형펀드 2009년 이후 주간 최대폭 하락
美 ‘더블딥’ 우려로 국내주식형펀드 2009년 이후 주간 최대폭 하락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1.08.0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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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는 미국 부채한도 증액합의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미국 더블딥 우려 및 유로존 재정위기 전이 가능성 제기 등으로 급락하면서 2009년 이래 주간 최대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증시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증대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중기물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의 성과가 두드려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지수 폭락으로 인해 한 주간 -6.52%의 급락세를 보였다. 대형주지수가 6.56% 하락하면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으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 하락폭이 조금 작았다. 또한 글로벌경기 둔화에 따른 정유, 자동차, 화학 등 수출업종의 실적악화 전망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관련 업종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악화됐다.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배당주식펀드가 약세장에서 방어효과를 나타내며 한주간 -5.66%의 수익률로 유형 내 낙폭이 가장 작았다. 또한, 최근 우수한 성과를 보였던 중소형주식펀드는 6.12% 하락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면서 주간 -6.70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이 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3.37%와 -1.94%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도 각각 -0.28%, -0.8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4% 하락했다.

증시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형펀드 강세

한 주간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 및 증시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반적으로 채권금리는 대부분 하락했으나 그 가운데서도 중장기물의 하락폭이 컸다. 중기물 채권금리가 가장 크게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으며,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모든 채권형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3.69%를 유지했고, 3년물은 0.08%포인트 하락한 3.77%, 5년물은 0.12포인트 하락한 3.90%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09%포인트 하락한 3.85%를 기록했다. 반면 3개월물 국채와 지방채는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08% 상승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16%의 주간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AAA 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1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중기채권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0.28%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성과가 가장 좋았다. 투자적격등급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 채권펀드도 각각 0.13%, 0.07%의 수익률을 기록해 채권시장의 강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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