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솔로들이 신세타령할 때는?
휴가철 솔로들이 신세타령할 때는?
  • 최혜영 기자
  • 승인 2009.08.0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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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무료하게 보냄’ vs 女‘연인 간 여행모습’-
휴가는 대부분 손꼽아 기다리나 짝이 없는 외톨이의 경우 심사가 편하지만은 않다. 솔로 남성의 경우 휴가를 무료하게 보낼 때 자신의 처지가 가장 처량하게 보이고, 여성은 연인들끼리 여행 가는 모습을 보면서 신세타령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7월 22일부터 6일 사이에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하계 휴가철을 맞아 솔로신세가 가장 한탄스러운 상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7.0%는 ‘휴가를 무료하게 보낼 때’라고 답했고, 여성은 43.3%가 ‘연인끼리 여행가는 모습’이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연인 간 여행 모습’(31.5%)과 ‘연인과 휴가계획 세우는 모습’(20.9%) 등을 꼽았고, 여성은 ‘휴가를 무료하게 보낼 때’(27.2%)와 ‘휴가를 친구와 보내야할 때’(16.1%) 등을 들었다.

미혼들의 휴가의미, 男‘일한 보상’ - 女‘정신적 재충전’

한편 ‘금년 휴가의 의미’ 에 대해서도 남녀 간에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열심히 일한데 대한 보상’(32.3%)의 개념이 강하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정신적 재충전’(39.4%)에 의미를 둔다는 반응이 가장 높았다. 그 외 남성은 ‘정신적 재충전’(27.2%) - ‘자신만의 시간 확보’(20.1%) - ‘신체적 재충전’(16.1%) 등의 순이고, 여성은 ‘자신만의 시간 확보’(22.1%) - ‘열심히 일한데 대한 보상’(17.7%) - ‘신체적 재충전’(13.0%) 등의 순으로 답했다.

‘휴가의 기간’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적당하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으나 여성들은 ‘짧다’는 지적이 절반에 가까웠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남성은 ‘적당하다’가 45.7%이고, ‘너무 짧다’(22.8%)와 ‘다소 짧다’(17.3%) 등 ‘짧다’가 40.1%, ‘다소 길다’(8.7%)와 ‘너무 길다’(5.5%) 등 ‘길다’는 반응은 14.2%에 그쳤다. 하지만 여성은 ‘짧다’(‘다소 짧다’ 28.7%, ‘너무 짧다’ 18.9%)가 47.6%로서 38.2%의 ‘적당하다’를 앞질렀다. ‘길다’(‘다소 길다’ 9.5%, ‘너무 길다’ 4.7%)는 남성과 똑같이 14.2%이다.

여름철 솔로탈출의 최대 적? 男‘무기력’ - 女‘안절부절’

한편 ‘여름철 솔로탈출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남성이 ‘무기력’(35.4%) - ‘더위에 안절부절’(23.6%) - ‘피부’(17.7%) - ‘땀’(11.8) 등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더위에 안절부절’(30.7%)이 가장 많고 ‘비만’(25.6%) - ‘무기력’(20.5%) - ‘피부’(15.4%) 등이 뒤따랐다.

비에나래의 김 문선 책임 컨설턴트는 “결혼을 앞둔 미혼들에게는 여름휴가야 말로 낭만의 상징인데 별로 의미없이 보내며 남들 휴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할 때 무력감까지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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