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몽골개발은행 위탁경영계약 체결
KDB산업은행, 몽골개발은행 위탁경영계약 체결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1.08.31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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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은 8월 30일 몽골 국회에서 바트볼드(Batbold) 몽골 총리와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개발은행(Development Bank of Mongolia)과 위탁경영계약(Management Contract)을 체결하였다. 위탁경영팀으로는 김장진 몽골개발은행 행장을 포함한 5명을 파견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1954년 설립 이후 57년 동안 축적한 개발금융 노하우를 활용하여 직접적인 경영활동을 하게 됨으로써 막 태동한 몽골 개발은행의 제반 업무시스템 구축과 원활한 개발금융업무 수행에 기여하게 된다.

몽골개발은행은 몽골정부가 100% 출자하여 설립한 국책은행으로, 사회간접자본 확충, 자원개발, 제조업 기반 구축 등 몽골 경제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위해 설립한 개발금융기관이다. 몽골정부는 동 은행 설립을 위하여 수년 전부터 사전조사와 논의를 거듭하여 왔으며 2011년 3월 몽골개발은행법을 제정하면서 몽골개발은행 설립이 구체화되었다. 몽골개발은행은 지난 5월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의 구재무부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였다.

산업은행은 2010년 12월 위탁경영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였으며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와의 경쟁 끝에 2011년 3월 몽골 국무회의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 되었다. 그리고 3월부터 시작된 세부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과정을 거쳐 금번 최종계약에 이르게 된 것이다.

몽골은 156만㎢(남한의 15배)에 달하는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금, 동, 석탄 등의 대형 광산이 잇따라 발견되고, 해외에서 대규모의 개발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2007년에는 종합적인 국가발전전략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2009년을 제외하고 최근 몇 년간 높은 GDP 성장률(‘07년 10.2%, ’08년 8.9%, ‘09년 △1.6%, ’10년 6.1%)을 달성한데 이어 자원개발이 본격화 되는 향후 4~5년간은 연 15%이상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 1인당 GDP는 2천 달러 수준이지만 몽골정부는 2021년까지 풍부한 자원 개발을 통해 이를 1만2천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09년 기준으로 몽골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이며, 한국의 대몽골 직접투자는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어 몽골의 주요한 경제교류 상대국이다. 이에 더하여 한국은 몽골과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토록 하는 등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위탁경영팀은 다양한 분야의 금융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다. 몽골개발은행장을 비롯하여 자금조달·운용, 리스크관리 등 경영의 주요 부문 책임자로서 향후 4년간 몽골 현지에서 직접 경영을 수행할 뿐 아니라, 몽골의 국가전략 프로젝트 수행도 지원하게 된다.

산은금융그룹 강만수 회장은 “이번 몽골개발은행 위탁경영계약의 의의는 기존의 개발도상국앞 KSP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에서 한걸음 나아가 경영참여 방식을 통한 금융협력 사업을 새롭게 시도한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금융협력 사업은 향후 중앙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개발 도상국에 대해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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