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3.25%로 동결
한국은행, 기준금리 3.25%로 동결
  • 이성재 기자
  • 승인 2011.09.0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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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상한 뒤 세달째 동결한 것이다.

한은은 올들어 세차례(1·3·6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렸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유럽지역이 국가채무 문제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포인트가 사라졌다.




대외 불안이 국내 경제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한은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세계경제와 미국경제 성장 전망을 낮춰 잡으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한 우리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가격변수들이 흔들리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서도 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의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큰폭으로 등락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은 만큼 전문가들도 대부분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금통위에 앞서 조선비즈가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5.3%로 치솟은 점이나 가계대출이 매달 급증하고 있는 점 등 저금리 기조가 오래될수록 나타나는 부작용이 현실화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실기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결과를 놓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한계는 있지만 올들어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한은이 이를 간과했다”며 “앞으로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한은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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