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벤처-중소·중견기업1조원 지원
산업은행,벤처-중소·중견기업1조원 지원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1.09.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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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행장 강만수)은 향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벤처기업 및 중소·중견기업’을 집중 지원하고자 ‘KDB 파이오니어 프로그램’ 1조원을 조성하고 향후 1년 동안 한도 소진시까지 운용한다고 15일 밝혔다.

KDB산업은행은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 및 산업 발전과정에서 개척자 역할을 수행한 ‘파이오니어’ 특성을 살려,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미래선도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동 프로그램에 따르면, 창업 3년 이내 또는 창업 7년 이내이면서 매출액 30억원 이하인 창업초기단계 기업에게 3천억원을 지원하고 성장·성숙단계에 있는 벤처 및 중소중견기업에게 7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초기단계 기업에게 별도의 심사체계를 적용하고,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취약한 벤처기업에 대하여는 신용으로도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기업에게는 시설자금 0.5% 포인트, 운영자금 0.3% 포인트의 금리우대로 받게 되며, 금융지원 방식은 대출과 투자는 물론, 대출과 투자가 융합된 복합금융 형태로도 지원된다.

KDB산업은행이 파이오니어 프로그램 1조원을 조성하게 된 배경은 첫째, 미래선도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적극 지원하여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였지만, 중소기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은 미흡하고 성장률도 하락하고 있어 신성장동력 육성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과 KDB동반성장 프로그램(기시행)의 Two Track 전략을 통하여 벤처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적극 앞장서게 된 것이다.

둘째, 산업은행은 금년 상반기에 기록한 순이익 1조원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창업초기단계의 기업 지원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가경쟁력 제고와 기업투자은행(CIB)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즉 산업은행은 파이오니어 특성을 살려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면서 다른 은행이 키워놓은 고객을 빼앗아오는 것이 아니라, 창업초기부터 키워서 미래의 새로운 고객을 스스로 창출하고 미래수익원도 확보하는 다목적 전략을 추진하여 ‘미래선도기업 동반자’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6월말부터 이미 시행하고 있는 ‘KDB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산업은행 자체조성 자금규모를 2천억원까지 확대하여 지원하기로 했다. 동 프로그램은 은행과 대기업간 해외시장 개척 및 신사업분야 진출 지원 등 금융서비스에 대한 협력 뿐 아니라, 대기업과 공조하여 중소 협력기업에 대한 저리의 동반성장펀드대출을 포함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대출은 대기업이 은행에 예금을 통해서 조성한 자금과 은행의 자체자금을 약 1:1 비중으로 매칭펀드를 조성하여 중소 협력기업에 저리로 대출해 주는 구조이다. 대기업의 저리예치와 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를 결합함으로써 협력기업에서는 2%이상의 금리인하 효과를 보게 된다.

은행측은 대기업으로부터 협력기업 고객의 추천을 받음으로써 우량고객 확충의 혜택을 보는 ‘고객을 통한 고객 소개’라는 선순환적 고객확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산업은행은 이미 4개 대기업과 협약을 맺고 1,232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실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DB산업은행 김영기 수석부행장은 “이번 Two Track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이 ‘장래의 고객을 키워 나가는 제도’라면,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협력중소기업을 포괄하여 공생발전을 지원하는 제도로서, 향후 기업과 금융의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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