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6일 최근 세계경제의 재침체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자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외화채권 발행 여건, 단기외채 비중, 국가부도 위험, 외환보유액 등 주요 쟁점이 과장되거나 왜곡됐다며 8대 쟁점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재정부는 우선 한국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유독 크다는 쟁점과 관련, 우리나라의 경우 무역의존도 및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아서 대외 불안요인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외환·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은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며 글로벌 금융시장 추세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환율은 ‘BRICs’ 국가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은 절하 폭이 우리보다 크고 주요 아시아국가는 우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지수도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우리 보다 하락폭이 높고 신흥국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위기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외환보유 절대적인 규모도 증가했을 뿐 아니라, 단기외채 대비 외환 보유액 비중 등 질적 지표도 상당히 개선됐다”며 “IMF와 국제신용평가사인 Moody's 등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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