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이 장 막판에 119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원화 약세)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8원 오른 1195.8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4원 오른 1180원에 출발한 원화환율은 바로 1169원까지 밀린 뒤 반등해 118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 들어 118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던 원화환율은 장 종료 약 1분 전에 급등해 전날보다 29.8원 오른 1195.8원에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 부근부터 환율이 1190원대까지 올라서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지난주 금요일처럼 크게 개입한 것이 아니라 속도조정 수준의 개입"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의 하락, 아시아 통화의 약세 등이 원화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며 "유로존 문제 등 글로벌 경기불안으로 인해 신흥국 국가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원화환율은 당분간 상승세(원화가치 하락)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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