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전이 14일 통도사에서 본격적으로 점화됐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예비후보인 김양수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친박성향의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장권 전 경남도의원, 이상대 부산외대 겸임교수, 야권 예비후보인 송인배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등은 이날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백중기도 입재' 행사에 참석해 지역 민심과 함께 불심 껴안기에 나섰다. ▲ 14일 통도사 백중기도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 이복식 기자'백중기도 입재' 행사 참석 불심 잡기 나서 14일 한나라 3명·무소속 5명 예비후보 등록이 과정에서 박 대표와 예비후보들은 가벼운 악수로 인사를 나누는 등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박 대표 등은 방장인 원명 스님과 주지 정우스님을 만나 불교계와 지역 현안을 주제로 환담했다.아직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박 대표는 환담에서 "제가 양산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부인을 양산 내원사 계곡에서 만났다"며 "부처님의 가호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양산과의 인연을 애써 강조했다.다른 후보들도 정우 스님 처소 앞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등 불심 잡기와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다. 김양수 전 비서실장은 "박 대표가 표를 분산시켰다"며 "끝까지 확실히 간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유재명 연구원은 "내가 나가면 양산 표와 친박 표, 한나라당 고정표가 다 모여 당선될 것"이라며 자신이 양산 출신임을 내세웠다.송인배 전 비서관도 "양산 재선거는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잇고 가치를 계승하는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주장했다.이장권 전 도의원은 "한나라당은 17대, 18대 총선의 정략공천 파장으로 양산의 정서가 격양돼 있다"며 "양산시민을 위한 후보자를 공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상대 교수와 김삼규 전 한국경제신문기자, 김상걸 전 양산시의회 의장도 행사장 주변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주력했다.한편 양산 재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도 이날 기도회에 참석,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첫 선거인 만큼 양산 재선거는 부산, 경남지역 민주진영이 반드시 승리해야한다"고 말했다.한편 14일 현재 양산 재선거와 관련, 한나라당 소속 3명과 무소속 5명 등 총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 부산항 신항을 방문한 박희태 대표 © 이복식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복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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