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北, 관광재개 및 이산가족 상봉 등 5가지 사항 합의
현대아산-北, 관광재개 및 이산가족 상봉 등 5가지 사항 합의
  • 홍세기 기자
  • 승인 2009.08.17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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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5번의 체류연장 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만나
▲ 지난 16일 조선중앙방송이 공개한 사진. 앞줄 왼쪽에 현정은 현대그룹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앞줄 가운데)의 모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7일만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북측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평양을 방문한 현 회장은 지난 16일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백두산 관광 추진, 금강산과 개성관광 재개, 북한 지역출입 체류 원상회복에 합의했다.
또 추석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활성화 합의 등 우리측 정부에 안겨줄 북한의 메세지도 건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이 체류일정을 5일이나 연장하며 합의한 내용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많지만 현대 측은 물론 정부측 입장에서도 괄목한만한 성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현대그룹과 협상 파트너인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가 발표한 공동보도문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이 현 회장 일행을 오랜 시간 접견하고 따뜻한 담화를 하면서 청원을 모두 풀어줬다"고 밝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북측에 137일간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는 강제추방 형식으로 석방됐다.
이하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현대그룹의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는 2009년 8월 16일 평양을 방문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일행을 오랜 시간 접견하시고 따뜻한 담화를 하시면서 현정은 회장의 청원을 모두 풀어주시었다.
이에 따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현대그룹은 다음과 같이 실행할 것이다.

1.중단된 금강산관광을 빠른 시일안에 재개하며 금강산 제일봉인 비로봉에 대한 관광을 새로 시작하기로 하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취해주신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다. 
2.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측지역 체류를 역사적인 10.4선언정신에 따라 원상대로 회복하기로 하였다.
3.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이 정상화되는 데 따라 개성관광을 곧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4.현대는 백두산관광을 위한 준비사업이 추진되는 데 따라 관광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5.우리 민속명절인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전시켜 나갈 의지를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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