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0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2011.11.29-12.1)에서 원조 공여국과 수원국, 민간분야, 시민사회 등 모든 개발협력 주체들을 포괄하는 새로운 국제개발협력 패러다임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6일부터 7일까지 파리에서 개최된 OECD 원조효과작업반 회의에서 부산총회 결과문서에 전통적인 선진국-개도국 간 협력뿐만 아니라, 신흥경제국, 민간기업, 시민사회 등과의 포괄적 협력을 통해 개발협력 활동의 실질적인 임팩트와 효과성을 제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기로 잠정 합의하였다.
이번 회의는 부산총회 준비를 위한 마지막 OECD 회의로서, 선진국, 개도국, 국제기구, 시민사회, 민간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그동안 선진국 주도의 개발 논의에 소극적 반응을 보였던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 대표들도 참석, 의견을 적극 개진하였음.
우리 정부 수석대표 겸 원조효과작업반 부의장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던 박은하 외교통상부 개발협력국장은 부산총회가 글로벌 개발협력 환경의 변화에 맞춰 개도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주체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장이 돼야 할 것임을 적극 주장함으로써, 이번 합의 도출에 크게 기여하였다.
부산총회는 개발협력 분야의 최대, 최고위급 회의로서, 반기문 UN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에티오피아 총리, 솔로몬군도 총리, 동티모르 총리 등 정상급 인사,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등 100여 개국의 장관, 40여개 국제기구 수장 등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