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점검의 날’에 폐기
공군의 전시 공중작전 계획을 담은 비밀문건이 사령관 집무실을 청소하다 쓰레기차에 버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당시 공군작전사령관은 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에서 ‘작전계획3600-06’과 ‘작전명령2500’ 등 비밀 문건 2건을 대출했으나, 사령관실 당번병이 5일뒤인 ‘보안 점검의 날’에 두 문건을 폐기했다.
작전계획3600-06은 북한과 전면전 발생 시 공중 작전 계획을 담은 2급 군사 기밀이고, 작전명령2500은 평시 공중 작전 지침을 규정한 3급 기밀이다.
당번병은 비밀 서류 표지에 군사기밀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그냥 치웠고, 그 자리에 있던 영관급 간부도 그냥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기밀인 작전계획이 파기되고 쓰레기차에 버려지는 장면은 군의 CCTV에도 촬영됐다.
공군은 비밀 문건 분실과 유출 과정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하고 조사가 끝나면 관련자들을 징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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