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서민약탈' 4대 금융범죄 집중 단속한다
금감원 `서민약탈' 4대 금융범죄 집중 단속한다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1.11.21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마주ㆍ대출사기ㆍ보험사기ㆍ보이스피싱 원천봉쇄 나서

금융감독원이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4가지 `금융범죄'의 원천봉쇄에 나선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21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테마주 선동, 대출사기, 보험사기,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4가지를 서민에 대한 대표적인 금융범죄로 지목하고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테마주와 관련해 권 원장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투자자들을 선동해 정치인이나 연예인 관련성을 내세워 테마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대표적인 약탈 행위"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합동 루머단속반을 꾸려 일부 증권전문방송,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사실검증 없는 소문을 만들고 유포ㆍ재생산하는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최근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제도권 금융회사로 속여 `저금리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꾀어 보증료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대출사기도 급증하고 있다. 금감원은 대출사기에 이용된 혐의 계좌를 지급정지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이스피싱과 관련해서는 각 금융회사가 고객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일제히 점검하고, 보이스피싱 발생에 금융회사의 책임은 없는지 따져볼 계획이다.

보험사기는 금감원의 단속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협의하는 한편, 사기 유형에 따른 기획조사를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

권 원장이 4대 금융범죄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실물경기에 본격적으로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불황하에서 위와 같은 사기행위들이 더욱 극성을 부리기 때문으로 진단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서민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을 울리는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돼 감독 당국이 피해 예방을 한층 체계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