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8만4000명에 교육기회 부여...재단명 '현대차 정몽구재단'으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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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저소득층의 인재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다.
발표된 프로그램은 정몽구 회장 개인차원의 사회기여방안으로 내년초부터 본격적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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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당시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아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었다.
정 장은 이날 발표된 자료를 통해 저소득층 대학생과 중고생, 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 방안을 비롯, 5년간 모두 8만4000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생부터 중고생, 대학생 지원은 물론, 청년창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방안이 포괄돼 있어 로운 개념의 사회공헌 형태로 주목된다.
우선 금리 학자금대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을 지원한다.
대부업체 이용 학생들은 6%대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고, 3년간 학생들의 대출이자를 분담 지원해준다. 동시에 저금리 대출 전환을 위해 학생들의 대부업체 연체이자를 전액 해소해 줄 계획이다.
또한 여건상 기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서는 신규 저금리 대출(6%대)을 제공하고, 재학기간(최대 3년) 중 이자전액을 대신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같은 학자금 지원은 대학교 추천을 받은 1만3000명의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며, 국민은행과 사회공헌의 뜻을 함께 모아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청년창업 지원 차원에서 사회적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연간 1000명의 만19~39세 예비기업가들에게 환경, 서비스, 문화예술, 교육, IT 분야 창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의료낙후지역과 소외계층 보건의료지원을 위해 이동진료센터 등을 운영, 연간 3500명에게 의료혜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정 회장의 이같은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종합프로그램은 평소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정몽구 재단’이 주관하게 된다.
기존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은 정 회장의 확고한 사회공헌 의지를 실현하고, 독립적이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근 이사회를 거쳐 재단명을 ‘현대차 정몽구재단’으로 변경했다.
정몽구재단 관계자는 이날 “정 회장의 소신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 회장의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이 희망을 키워 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8월 5000억을 비롯, 꾸준히 정몽구재단에 사재를 기탁해 왔으며 현재 누적 출연금액은 6500억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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