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주가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주원인
▲ 정몽구 현대기아차회장(왼쪽)과 이건희 삼성회장 ⓒ 뉴시스 |
앞서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었던 지난 2007년 10월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4조2천350억원을 기록한 적이 있었지만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4조원을 넘는 주식거부가 2명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전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4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보유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상승한 것이 주원인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45만1천이던 것이 이 날 78만3천원으로 73%나 상승했고, 현대자동차도 연초 3만9천500원에서 이 날 10만7천500원으로 172%나 급등했다.
재벌닷컴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들 두 회사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는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호가 이 날 10명을 기록하고, 1000억원 이상 주식부호가 올들어 가장 많은 123명으로 불어나는 등 양적인 면에서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이 날 이건희 전 회장과 정몽구 회장에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7천148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정몽준 의원이 1조6천10억원으로 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천186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2천981억원으로 6위였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조2천680억원으로 7위,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이 1조2천557억원으로 8위,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484억원으로 9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1조453억원으로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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