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쇄신을 주도할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비대위에는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가 절반 이상 참여했다. 한나라당은 27일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권 인사가 아닌 각계의 전문가 6명과 당내 인사 4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원안을 마련했다. 우선 외부 인사로는 4선 의원 출신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합리적 보수 인사로 평가되는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가 포함됐다. 26살인 이준석 대표는 하버드대 출신으로 저소득층 학생 대상 무료 과외 봉사단체인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당내 인사로는 당연직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외에 초선 쇄신파 모임 '민본 21'의 김세연, 주광덕 의원이 비대위원회에 들어갔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후 2시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사무총장 등 당직인선안도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당 대변인에는 쇄신파 '민본 21' 출신의 황영철 의원이 내정됐다.한나라당은 또 비대위 산하에 실무위원회를 꾸려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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