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보 제1호- 히메지성
일본의 국보 제1호- 히메지성
  • 편집국
  • 승인 2009.08.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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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인 토요일 8.23에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히메지성(姬路城)을 다녀왔습니다.
맨 처음 가족들을 데리고 그곳에 갔던 때가 1991년이었으니까, 그러고 보니 무려 1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히메지성은 일본의 국보 제1호이며, 세계문화유산등록도 1992년 일본 문화재 중 가장 일찍 등록하였습니다.
이 성은 1333년에 아카마쓰 노리무라가 이곳에다가 최초로 요새를 만든바 있으며, 지금의 형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위인 이케다 테루마사(52만석)가 1601년부터 8년에 걸쳐 5종 7층의 현재와 같은 천수각을 세운 이후부터라고 합니다


히메지성이 국보1호이자 일본의 문화재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가장 일찍 등재된 이유는, 이 성이 일본의 성을 가장 잘 대표할 뿐 아니라, 최고의 완성도를 지닌 성과 건축물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조 성곽건축군과 석조성벽, 흰색 토벽등으로 구성된 구조가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오사카성이나 나고야성이 전란과 화재, 미군의 공폭 등으로 소실되거나 파괴된 적이 수차례 있는데 비해, 이 성은 오랜 역사를 통해 그런 불행을 겪지도 않은 데다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관리와 보존, 정비가 아주 잘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국보 제1호로서의 자격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의미있는 것이라 해도 일단 소실되거나 파괴되었던 것은 문화재로서의 자격과 가치를 사실상 상실하게 됩니다

히메지 성에 들어가기 전의 모습들을 몇 장 촬영하였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 주변은 이렇게 깊은 해자를 만들어 물을 채워 놓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주변을 멋진 조경으로 가꾸어 놓아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게 평화시대의 위대한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성 안쪽으로 들어와서 한국관광객에게 이 사진을 부탁하였습니다.
히메지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손녀이자, 제2대 장군 히데요리의 딸인 센히메(千姬)가 이곳으로 재가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에야스는 일본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외아들이자 자신의 손녀사위인 히데요리 모자가 버티고 있는 오사카성을 기어히 함락시키고 맙니다.
오사카성 함락으로 센히메(千姬)가 첫 남편 히데요리를 잃게 되자, 조부 이에야스는 자신의 부하 혼다 다다토키(本多忠刻)에게 10만석의 지참금을 주어가면서 손녀 딸을 맞아 들이도록 명령합니다

그 때가 1616년으로서 오사카성이 함락된 지 10여년이 흐른 싯점에서였습니다.
히메지성의 니시노마루는 센히메가 재가해서 살던 곳입니다.
위 사진은 니시노마루로 걸어가면서 히메지 본성을 촬영한 것.
히메지 성은 니시노마루에서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답게 보입니다.

혹시 여길 들리시는 분은 반드시 니시노마루에서 히메지성을 촬영하는 것을 잊지 마시길....




이 방은 센히메의 화장방(케이쇼야구라:化粧櫓)인데, 당시 모습이 거의 완벽하게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센히메는 매일 아침 성의 서북쪽에 있는 오도코야마 텐마구(男山天滿宮)에 요배(遼拜)하러 다녔다고 하는데,요배를 마친 뒤 여기서 휴식을 취하였다고 합니다

성안에 진열되어 있는 16~17세기 조총들.저런 총들을 들고 왜놈들이 우리나라를 침략해 왔겠지요.
저런 무기들을 보면 기분이 영 별로입니다

옛날 건물 그대로라, 천수각까지 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좁은 나무계단을 타고 6층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천수각에서 내려 다 본 시가지 모습


여기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은 압권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세토나이카이의 작은 섬들도 보인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천수각 제일 꼭대기에 있는 오사카베(張壁) 신사. 이 신사는 천수각 언덕에 있던 지주신을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성 안에 있는 모습 이모저모를 올려봅니다.


히메지 성의 석축은 부채를 펼쳐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하지요

석축들은 거칠게 쌓았지만, 모서리 부분은 큰 장방형의 돌을 좌우로 교차시켜 쌓는 산기즈미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중국 등 외국관광객들이 의외로 많았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성안을 걸어 다니다 보면, 곳곳에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도 하고 놀라게 하는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모습들의 각종 건물과 성벽들을 많이 조우하게 됩니다

여기가 천수각이 있는 본성을 나오는 마지막 출구로서, 이상으로 일본 국보1호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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