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우리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 다음 정권에 바통을 넘겨줘야 국가발전이 쉬지 않고 계속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기관 워크숍에서 임기 말을 `400m 계주'에 비교하고 "바통을 넘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 바통을 넘겨줘야 다음 선수가 그 속도로 달릴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에선 정권의 임기 말을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이라고 표현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 하지 않는다"면서 "우물쭈물하고 속도를 늦추면 팀은 지는 것이고, 대한민국도 지는 것"이라고 긴장감을 당부했다. 임기 1년여를 남기고 일부 공무원과 대통령 측근의 권력형 비리 의혹이 잇따르고, 공직사회가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복지부동' 행태를 보이자 이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하루를 소홀히 하면 과거에는 지장이 덜했지만 지금은 하루를 지체하면 국가 발전에 그만큼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여러분 하는 일에 진정성과 열정을 갖고 달려야 하고, 이럴 때일수록 정체성을 확고히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일이 옳고 그것이 국가를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누가 뭐라해도 자신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면서 "그 게 바로 우리 정부의 정체성이고 국가의 정체성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올해 목표는 일자리를 만들고 물가를 잡는 것이다. 공공기관 CEO(최고경영자) 여러분도 `내 조직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기여할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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