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롯데’신동빈 50대 CEO 전면 배치
‘젊은 롯데’신동빈 50대 CEO 전면 배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2.02.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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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명 승진 … 신임 임원 96명 사상 최대
롯데가 3일 유통 식품 화학 관광 등 주력 사업부문의 대표 주자들을 모두 ‘젊은 인재’로 교체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유통부문의 ‘얼굴’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에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 화학부문의 ‘맏형’인 호남석유화학 대표에 허수영 케이피케피칼 대표를 선임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핵심 계열사를 포함해 16개 계열사 대표를 새로 선임하고,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와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신임임원 96명을 비롯해 194명의 임원을 승진 발령했다.

대표 교체와 임원 승진 모두 롯데그룹 인사 사상 최대 규모다. 이창원 롯데그룹 홍보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성에 중점을 뒀고,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역량있는 임원들을 조기 발탁해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인물들로 분류되는 60대 최고경영자들이 물러나고, 신 회장과 비슷한 연배인 50대 중·후반의 ‘젊은 리더’들이 대거 발탁돼 본격적인 ‘신동빈 체제’가 구축됐다고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이철우 전 롯데백화점 대표와 정범식 전 호남석유화학 대표는 각각 신설되는 백화점부문과 화학부문의 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외 업무와 주요 프로젝트를 관할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롯데홈쇼핑 대표는 강현구 롯데닷컴 대표가 겸직하고, 케이피케피칼 대표에는 김창규 호남석유화학 대덕연구소장이 선임됐다.

호텔롯데 대표에 송용덕 러시아 롯데호텔 본부장, 롯데면세점 대표에 이원준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 롯데월드 대표에 이동우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이 선임됐다. 롯데제과 대표는 김용수 롯데삼강 대표가, 롯데삼강 대표는 이영호 롯데칠성음료 영업본부장이 각각 맡는다.

롯데 중국사업 총괄법인인 ‘낙천기업관리유한공사’ 초대 대표에는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좌상봉 호텔롯데 대표가 내정됐다.

신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은 현업에서 물러나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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