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사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오는 21일로 법원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앞두고 있는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10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룹측은 오용일 부회장 등 회장단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등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고 회사 내 모든 지위에서 물러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박명석 대한화섬 대표이사도 같은 이유로 사임 뜻을 밝혔으며 이 회장은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티브로드 홀딩스 등 태광그룹 계열사의 이사직에서도 모두 물러났다.
태광그룹 측은 이호진 회장이 건강 때문에 정상적으로 업무를 할 수 없다는 부분도 고려하였으며 이 회장은 지난해 4월 간암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여서 더 이상 회사업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이호진 회장에게 징역 7년 벌금 70억원, 이 전 상무에게는 징역 5년에 벌금 70억원, 오용일 부회장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었다.
한편 이 회장의 사퇴로 대외 신뢰도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룹내 조직개편으로 정도경영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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