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Auto GP대회에서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머신들이 역주하는 모습.

금호타이어가 국제 포뮬러 대회인 '2012 자동차 그랑프리 월드시리즈(이하 Auto GP)'의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Auto GP는 1999년 시작된 이탈리아 포뮬러 3000시리즈가 2010년 명칭을 바꾼 새로운 대회다. 특히 F1에 준하는 규정으로 보완한 Auto GP는 550마력 3400cc 8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올해부터는 유럽경기에서 개최지를 확대하면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 모로코, 브라질, 미국에서 7번에 걸쳐 대회가 열린다. 올 개막전은 3월9일부터 3일간 F1서킷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몬짜에서 열린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F3로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공식 타이어업체로 참여해 모터스포츠 상위 클래스로 진입하게 됐다. 2007년에 이미 F1 시제품을 개발해 이전 공식사였던 미쉐린에서 바통을 이어 받아 F1의 시험무대인 셈이다.

주경태 마케팅담당 상무는 “F1 무대 전단계인 Auto GP 공식타이어사에 선정돼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가 금호타이어의 기술역량을 보여줄 기회로 생각하고 기술, 브랜드 측면에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자본과 기술력이 동시에 갖춰진 상황에서 F1에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Auto GP, F3 등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