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루머를 만들어 냈던 애플 ‘아이패드3’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제품 발표회를 갖고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3’를 선보였다.



팀 쿡 CEO(최고경영자)의 인사 이후 제품 발표에 나선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담당자는 아이패드3가 고해상도의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스크린은 2048×1536로, 1인치당 264 화소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쉴러는 “이 제품은 집에 있는 HDTV보다 100만 이상의 픽셀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패드3는 태블릿PC의 ‘두뇌’에 해당하는 코어가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었다. 또 3세대(3G) 보다 최대 7배 빠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을 지원한다.

배터리 수명은 10시간으로 빠른 통신 속도를 지원하면서도 오랜 시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이패드2보다 두께와 무게는 늘었다. 아이패드3의 두께는 9.4mm, 무게는 635g이다. 아이패드2는 각각 8.8mm, 613g이었다.



아이패드3는 음성메모가 가능한 ‘보이스 딕테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4개국어를 인식할 수 있다.

아이패드3 가격은 무선랜(와이파이) 전용은 16GB가 499달러, 32GB 599달러, 64GB 699달러다. 또 LTE 모델은 각각 629달러, 729달러, 829달러로 정해졌다.



애플은 이 제품을 오는 16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등에서 1차 발매하고 23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26개국에서 2차 발매한다. 한국은 2차 발매국에 포함되지 않아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풀HD(1080P)급 화질을 지원하는 애플 TV 신제품도 공개했다. 아이클라우드로 영화 스트림 서비스도 시작한다. 가격은 99달러이며 이 제품도 이날부터 예약 주문, 오는 16일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