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14개월만에 최고 1644.68
코스피,14개월만에 최고 1644.68
  • 이복식 기자
  • 승인 2009.09.1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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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가능성에 채권금리 급등
코스피지수가 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 부담을 딛고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91포인트(2.30%) 오른 1,644.68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1,666.46으로 마감했던 지난해 7월1일 이후 약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지지부진하던 코스피지수의 향후 박스권 상향돌파 시도 여부가 주목된다.

코스피지수는 7.94포인트(0.49%) 오른 1,615.71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와 프로그램 순매수를 바탕으로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뉴욕 증시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나흘 연속 상승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7, 8월 경제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우려됐던 프로그램 매매는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따라 오히려 3천985억원(차익 1천22억원 순매수, 비차익 2천962억원 순매수)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융완화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증시에 부담을 주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4.81포인트(0.92%) 오른 525.01을 기록하며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335억원과 2천8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4일(5천935억원 순매수) 이후 최대다. 개인은 무려 7천590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대만증시의 가권지수(1.12%)와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1.95%)는 상승마감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2%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0.73%)는 소폭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엿새째 내리며 다시 저점을 낮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2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225.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227.8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하며 1,2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채권 금리는 연내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며 급등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른 연 4.96%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45%로 0.11%포인트 상승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50%로, 0.21%포인트 뛰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0.19%포인트 급등한 연 3.50%를 기록,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이날 채권시장은 이성태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낙폭을 키웠다.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자세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기준금리가 일부 인상되더라도 그 상태가 여전히 완화 상태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밝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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