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맞붙은 부산 사상의 총선 열기가 과열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송숙희 부산 사상구청장이 9일 새누리당 손 후보 지원 의혹과 관련해 "반사회적 날조 행위"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송 구청장은 각 언론에 보도된 '사상구청장의 손수조 후보 지지 요청 메시지 발송 의혹'과 관련 "결코 그러한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다 확실한 객관적인 증명을 위해 9일 해당 통신사인 SK텔레콤을 방문, 본인의 휴대전화 문자발신 내역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으며, 확인 결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문자발송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음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킬 의무가 있으며 이를 엄격히 준수한 사상구청장에게 명의를 도용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관권선거로 몰아가는 것은 참으로 위험천만한 음해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사실무근인 내용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엄포만 놓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고발해서 범인을 찾아내길 바란다"며

"지자체 단체장을 관권선거 개입으로 음해해 사상구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은 반사회적인 행위이며, 사상구 구민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불법선거 척결차원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이와 같은 사실을 악용한 세력에 대해서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사법 당국에 수사로 관련자를 찾아내어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선관위는 송 구청장의 손 후보 지지 메시지 발송 의혹과 관련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