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생산시설, 민간위탁 2년만에 매출 4배 증가
바이오생산시설, 민간위탁 2년만에 매출 4배 증가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2.04.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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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2억원에서 11년 133억원으로 매출액 급증
국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를 민간기업에 위탁경영한 결과, 2년 만에 연매출액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향후 국가 생산시설에 대한 민간위탁경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예산 약 900억원을 투입하여 ‘07년 12월 KBCC 공장을 인천 송도에 준공․운영해오다 2년 후인 ’09년 12월부터 민간기업 ‘바이넥스’에 위탁경영을 해왔다.

그 결과 ‘09년 32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33억 원으로 2년 만에 4배 증가했으며, 고용인력도 ’09년 44명에서 ‘11년 98명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한화케미컬, 에이프로젠 등의 수요기업이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KBCC의 첨단설비를 활용하는 등, 이용기업 수도 ‘09년 9개사에서 ’11년 20개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위탁생산시설 KBCC는 지난해 유럽 생산시설기준 적합인정에 이어, 한국 에이프로젠사와 상업화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일본 니치히꼬사를 통해 조만간 일본으로의 공급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처럼 KBCC가 활성화된 이유는 정부가 대규모 시설 비용을 사전에 투입하여 바이오의약품 기업의 설비투자 부담을 줄여주었고, 아울러 위탁생산서비스(CMO) 전문기업인 바이넥스의 민간경영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대에 대응, 현재 1천리터급 반응기 2대를 신설하고 있다”면서 “KBCC의 위탁경영은 향후 국가 시설에 대한 민간위탁경영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CC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시설로 생산기술연구원이 소유하고 있고, 생산서비스 전문기업인 바이넥스가 10년간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다. 특히 KBCC는 세계 정상급 수준(c-GMP급)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시설이면서 동시에 공공성을 가지는 국내 유일의 시설이다.

바이넥스는 실제 생산 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의 생산조건을 만들기 위해, 사전에 소규모의 테스트(시뮬레이션 가동) 등을 실시함으로써 생산오차 없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위탁생산뿐 아니라 공정개발개선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서비스와도 연계시킴으로써 서비스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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